김지현 프로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19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대회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위로 첫날 경기를 마친 김지현(27.한화큐셀)은 난코스에서 선전한 이유에 대해 “이곳에 1년 만에 왔는데, 샷도 잘되고 퍼팅도 잘된 하루다. 어려운 코스와 잘 맞는 것 같다”고 만족스러웠다.

김지현은 “코스가 워낙 까다롭고 어떻게 될지 모른다. 남은 2~4라운드에서 차근차근 해야 할 것 같다”면서 아직 우승에 관해 이야기하기는 이르다고 손사래를 치면서 “3라운드가 끝나봐야 좀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첫날 공동 선두에 나선 김지현2와 챔피언 조에서 경기해 본 경험에 대해 묻자, 김지현은 “둘이 아직 챔피언 조에서 같이 친 기억은 없다”며 “동반 플레이는 숱하게 많이 해봤는데, 루틴 스피드가 비슷해서 잘 맞는다. 항상 재미있게 쳤고 둘 다 못 치지는 않았던 같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에 다 잘 쳐서 챔피언 조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작년에 화제를 모았던 ‘지현 시대’에 대해 김지현은 “올해는 오지현 프로가 너무 잘 쳐서 지현 시대가 죽지 않은 것 같다. 시즌 막판 메이저 대회에서 김지현2와 저도 열심히 한번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4월 우승 이후 좀처럼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한 김지현은 “중간에 몸도 힘들었고 미국 대회에도 출전하는 등 이동이 많아 무리가 됐고 집중력도 떨어지면서 샷 감도 안 좋아지고 퍼트도 안됐다. 다 안됐다”고 털어놨다. 그렇지만, 이어 “시즌 중반이 지나면서 샷 감도 돌아오고 퍼트도 돌아오는 것 같아서 이번 대회는 기대해 볼 만 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원래 체력은 자신 있었다”는 김지현은 “이번 시즌 준비한다고 했는데 아직 부족한가 보다. 시즌 초반에는 어깨도 안 좋아서 힘들었다. 지금은 어깨도 많이 좋아졌고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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