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프로. 사진제공=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조직위원회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10월 4일부터 나흘간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국가대항전 2018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박성현(25)이 대회 개막을 앞두고 각오 등을 밝혔다.

8개국에서 총 32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제3회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한국은 박성현, 유소연(28), 김인경(30), 전인지(24)로 대표팀을 구성해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박성현은 2일 열린 한국팀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무래도 국가대항전은 준비하는 마음이 굉장히 다르다"며 "책임감도 생기고 한 팀을 이뤄서 성과를 내야 한다는 부담도 크다"고 털어놨다.

2015년 12월 일본에서 열린 여자골프 4대 투어 대항전 '더퀸즈' 이후 두 번째로 국가를 대표하는 경기에 나선다는 박성현은 "그때보다 대회 규모도 크고, 이 대회는 첫 출전이기 때문에 긴장이 더 된다"며 "두 달 전부터 긴장감과 설레는 마음이 생겼는데 아직도 걱정이 많이 된다"고 밝혔다.

박성현은 "하지만 일단 그런 부담감을 다 떨쳐내고 경기에서도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의욕을 내보이며 "그래서 앞으로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는 마음도 큰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시즌 3승을 거뒀지만, (한 번도 컷 탈락이 없던) 지난 시즌에 비해 경기력에 기복을 보인 박성현은 "퍼터 때문에 편차가 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말렛형 퍼터를 쓰는데 거리감도 맞고 스트로크도 편하다. 앞으로도 계속 쓸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과 우승을 다툴 후보로 미국, 태국, 잉글랜드를 지목한 박성현은 "요새 워낙 잘 치고 경기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뷰 당일 오전 연습라운드에도 약 500여명의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았고, 이번 예상 갤러리는 3만명이다. 이에 대해 박성현은 "갤러리가 많을 때 공이 잘 맞는 것 같기도 하고 힘이 더 많이 나는 것 같기도 하다. 모든 선수들이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잘 칠 때는 환호를, 못 칠 때는 야유를 받기도 하지만, 그런 점은 갤러리들이 나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성현은 "경기를 시작하면 경기에 집중할 것이고 초점이 경기에 맞춰질 것 같다"며 "미국 진출 이후 한국에서 경기를 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오래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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