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한 박인비 프로. 사진제공=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현지시간 16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은 안젤라 스탠포드(미국)에게 돌아갔다.

대기록에 도전했던 ‘골프여제’ 박인비(30)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바꿔 이븐파를 기록, 나흘 합계 9언더파로 공동 8위에 올랐다.

이날 공동 4위로 출발한 박인비는 1번홀(파4)에서 버디로 기분 좋게 첫발을 디뎠지만, 이후 버디 퍼트가 번번이 홀을 외면하면서 13번홀(파5)에서야 두 번째 버디를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바로 14번(파3)과 15번홀(파5)에서 잇달아 보기를 범하면서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올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면,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물론 ‘골든 슈퍼 커리어 그랜드 슬램’이라는 새 역사를 만들 수 있었던 박인비는 다음을 기약했다.

박인비는 대회를 마무리한 직후 국내 팬들에게 보내는 인터뷰에서 “이번 주 경기 내용은 크게 나쁘진 않았던 것 같다. (1, 2라운드에 비해) 어제 3라운드는 많이 좋아졌었는데, 오늘은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그린에서의 플레이가 아쉬웠다는 박인비는 “파 퍼팅과 버디 퍼팅 모두 실수가 있어서 타수를 많이 못 줄인 것 같은데, 그래도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한 점에 대해서는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인비는 “오늘 시작은 나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전반에 기회가 왔을 때 기회를 계속 놓치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에 위기가 한두 차례 왔는데, 그 위기를 잘 못 넘겨서 이븐파로 마무리한 것 같다”고 설명하면서 “지금 우승 스코어(12언더파)를 보면 충분히 (우승이) 가능할 수 있었던 라운드였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퍼팅이 많이 안 된 점에 대해서 아쉽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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