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신한동해오픈에서 코리안투어 시즌 3승에 도전하는 박상현 프로.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KPGA 코리안투어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34회 신한동해오픈이 13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시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에서 펼쳐지고 있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2일 진행된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상현(35)은 대상 1위에게 주어지는 유럽투어 출전권에 대한 질문을 받고 솔직한 의견을 밝혔다. “대상이 욕심나긴 하지만, 따라 오는 선수들과 격차가 크지 않아서 제가 대상을 못 받을 것 같다.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고 털어놓으면서 “기회가 와도 유럽엔 못 갈 것 같다”는 솔직한 발언으로 참석자들의 놀라움 섞인 웃음을 자아냈다.

박상현은 “유럽은 너무 멀고 저랑 안 맞는 것 같다. 일본도 5년째 적응이 잘 안 되는데, 유럽에서 적응하려면 환갑이 될 것 같다”며 “현재 행복하고 좋다. 코리안투어에서 열심히 뛰고, 일본을 오가면서 잘 지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상현은 (지난해 대상 수상으로 현재 유럽투어에서 뛰고 있는) 친한 후배인 최진호와의 대화를 전하며 “유럽은 선수층이 두터워 예선 통과조차도 어렵다고 하더라. 후배지만 대단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일본을 오가며 올해 코리안투어는 12개 중 7개 대회만 출전했음에도 메이저 대회에서 특히 선전하며 상금과 대상 순위에서 선두에 올라 있는 박상현은 “대회가 크건 작건 똑같은 자세로 임하는데, 운 좋게도 큰 대회에서 성과가 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신한동해오픈에서도 우승을 노리는 그는 "아시안투어 성적을 위해서라도 이번 대회는 중요하다. 코스 적응과 컨디션 적응을 잘 해왔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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