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프로.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생생포토] KPGA 코리안투어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34회 신한동해오픈이 13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 서구 소재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에서 펼쳐지고 있다.

사진은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2일 진행된 기자회견의 모습이다.

기자회견에는 디펜딩 챔피언 리처드 리(한국명 이태훈)와 2016년 대회 우승자인 인도 출신의 가간지트 불라(30), 2015년 대회 챔피언 안병훈(27), 통산 12승(국내 3승, 해외 9승)의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46), 시즌 2승을 거두며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과 상금순위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박상현(35), 통산 19승(국내 4승, 해외 13승, 아마추어 2승)의 김경태(32), 2017년 KPGA 코리안투어에서 2승을 쓸어 담아 그 해 KPGA 명출상(신인상)을 받은 장이근(25), 2016년 싱가포르오픈에서 우승한 송영한(27) 등 총 8명의 선수가 참석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PGA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을 끝내고 기자회견 당일 새벽에 귀국한 안병훈은 “일단은 피곤하지 않다. 연습 라운드도 재밌게 치고 싶다. 오후 5시쯤 되면 시차가 몰려올 것 같다”며 이유를 보였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 PGA 투어에서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만족한다. PGA 투어 진출한 첫 해에 비해 페덱스컵 랭킹도 높은 채로 시즌을 마쳤고 경기 운영 면에서도 많은 발전이 있었다. 시즌 목표가 컷탈락보다 톱10 진입을 많이 하는 것이었는데 이뤄냈다”고 말했다.

‘타이거 우즈 복귀 이후 PGA 투어 분위기가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나’는 질문에 안병훈은 “확실히 달라졌다. 우즈의 광팬을 비롯해 아침부터 대회장에 갤러리들이 많이 온다. 중계 시청률도 크게 상승했다고 들었다. 스타의 힘을 느꼈다”고 답했다.

결혼을 앞둔 안병훈은 “음… 어쩌다 보니 나도 모르게 아버지께서 발표를 하셨다. 12월 8일에 결혼을 하게 됐다.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기대가 많이 된다”고 밝히면서 “결혼을 한다고 생각하니까 심적으로 편안해졌고, 이것 때문에 이번 시즌 PGA 투어에서 안정적인 경기를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16년 신한동해오픈 이후 약 2년 만에 국내 대회에 참가하는 안병훈은 “처음 출전한 2015년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한 대회인 만큼 좋은 기억이 있다. 코스 전장도 긴 편이고 러프도 길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스타일의 코스를 좋아한다”고 설명하면서 “세 번째 신한동해오픈 참가다. 올 때마다 코스, 숙소, 음식이 다 완벽하다고 느낀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높은 액수의 상금이다. 유일한 단점은 미국에서 멀다는 것이다”고 재치있는 답변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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