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현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작년에는 원온 시도를 안하고 끊어서 갔는데, 올해는 4라운드 내내 해보려고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클래식에서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 오지현(22)이 이틀 연속 ‘장타쇼’를 펼치며 단독 3위로 올라섰다.

8월 31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10번홀(파4)에서 이글을 뽑아낸 오지현은 “3, 4라운드에서도 원온을 시도하겠다”고 예고했다. 지난 동계훈련 때 체력훈련을 통해 거리가 10~15m 늘어나면서 비거리에 자신감이 붙은 것.
1라운드 때도 같은 홀에서 원온에 성공한 오지현은 이글 퍼트가 홀을 맞고 돌아 나와 아깝게 버디에 만족해야 했다.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면서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가 됐다.

오지현은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은 이틀째 경기에 대해 “전체적으로 버디가 많았지만, 작은 실수들도 많아서 보기를 했다. 하지만 샷감이 나쁘지 않아서 좋은 성적을 달성했다”고 만족해 하면서 “남은 이틀 퍼팅이 나아지면, 지금보다 더 좋은 성적이 가능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작년에 우승한 무척 뜻 깊은 코스라 기억에 남는다”는 오지현은 “현재 자신감이 붙어있는 상태이지만 더 진지하고 진중한 플레이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코스 세팅은 장타자에게 더 어려워진 것 같다. 작년보다 러프가 많이 신경 쓰이면서 쇼트게임이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타이틀 방어전에서 우승으로 가는 중요한 포인트에 대해 오지현은 “3라운드까지 공격적인 플레이를 해서 버디를 최대한 많이 하는 것, 그리고 최종라운드에서 실수 없는 플레이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오지현은 3라운드에서 선두인 아마추어 국가대표 임희정(18), 2위 이소영(21)과 같은 조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출발시각은 오전 11시 50분이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