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결.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컨트리클럽(파71)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8시즌 19번째 대회이자 하반기 두 번째 대회인 보그너 MBN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000만원)이 펼쳐지고 있다.

1라운드 1오버파(72타), 2라운드에서 7언더파(64타)를 적어낸 박결(22)이 36홀을 돌면서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로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19일 치를 최종 3라운드에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서게 된 박결은 “2라운드에서 퍼트가 너무 잘됐다. 샷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프로 되고 나서 7언더파는 처음이다. 정말 기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결은 “핀에 잘 붙은 홀이 많았다. 11번홀(파4)은 107m를 남기고 피칭웨지를 잡았는데, 이글이 나오는 줄 알았다”며 “탭인 버디로 잘 마무리했고, 16번홀(파4)도 1m 안쪽으로 잘 붙였다”고 설명했다.

2라운드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첫 홀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기록한 박결은 “첫 홀도 잘 쳤다. 1.2m 파 퍼트가 홀을 돌고 나오면서 보기를 기록했다”며 “운이 안 따라줬고 원래 안 들어갈 홀이었다고 생각하고 크게 신경쓰지 않아서 다음 홀에도 영향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후 박결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았다.

1, 2라운드에서 달랐던 점에 대해 박결은 “첫날은 퍼트가 정말 안됐다. 샷도 그렇게 잘된 편은 아니었다. 반면에 2라운드에선 아쉬운 부분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그냥 다 잘됐다. 신들린 듯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종 라운드 경기에 대해 박결은 “페어웨이를 잘 지켜야 한다. 핀 위치가 어렵기 때문에 세컨드샷도 중요하다. 결국에는 다 잘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결은 “상반기 때 성적이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라서 하반기에는 꾸준히 상위권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하면서 “에쓰오일 챔피언십 때도 잘 쳤고, 우승을 정말 하고 싶었다. 최종 라운드까지도 잘 쳤다고 생각하고 경기를 마쳤는데, 나보다 더 잘 친 선수가 나왔다. 그건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 같다. 최대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담담히 말했다.

그러면서 ‘우승 준비는 다 됐나’라는 질문에 박결은 “지난 4년 동안 준비했다”고 답하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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