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연정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제주시 오라 컨트리클럽 동-서코스(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우승 상금 1억2,000만원)가 펼쳐지고 있다.

첫날 보기 없이 버디 6개에 샷 이글까지 기록하며 8언더파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나선 서연정(23)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실전 감각이 떨어진데다 경기에 앞서 연습 때 샷이 불안해서 ‘오늘 큰일났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티오프 전에 캐디 오빠와 허석호 코치가 어디로 가든 상관하지 말고 자신 있게 휘두르라고 격려해준 덕에 긴장하지 않고 경기할 수 있었고 좋은 성적까지 나왔다”고 말했다.

특히 퍼트가 잘됐다는 서연정은 “6~7발 정도의 퍼트를 많이 넣었다. 그리고 9번 홀에서 샷 이글을 하면서 상승세를 탔다”고 밝혔다.

2015년 KLPGA챔피언십 연장 승부 끝에 2위 기록한 것이 개인 최고 성적인 정규투어 5년차 서연정은 “주변에서 우승해야 될 때 아니냐고 많이 그러는데, 나는 차근차근해서 경험을 잘 쌓은 다음에 우승하고 싶다. 우승에 대한 특별한 강박관념은 없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2주간의 휴식기에도 연습을 계속하면서 감을 유지하려 노력했다는 서연정은 “그린 주변에서의 30~40m 칩샷 연습을 많이 하는 편이다. 이유는 내가 롱 홀에서 그 정도 남는 경우가 많아서 특히 그 거리를 집중해서 연습한다”고 설명했다.

1라운드를 선두로 마쳤지만, 서연정은 “우승이라든지 성적에 관한 생각을 최대한 하지 않고 내 리듬대로, 치던 대로 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남은 라운드 임할 생각”이라면서 “하반기 큰 대회가 많기 때문에 우승보다는 톱5에 최대한 많이 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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