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혜진 프로. 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8월 10일부터 사흘 동안 제주시 오라 컨트리클럽 동-서코스(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가 펼쳐진다.

사진은 개막 하루 전인 9일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슈퍼루키’ 최혜진(19)의 모습이다.

지난주 영국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출전해 본선 진출이 좌절된 최혜진은 “2주 국내 대회가 휴식기라 브리티시오픈을 경험하고 싶어서 출전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들어오게 됐다. 브리티시오픈이 끝나고 샷이 조금 안 되는 느낌이 들고 컨디션이 안 좋은가 했는데, 조금 쉬다 보니 괜찮은 것 같다”고 출전 소감을 전했다.

최혜진은 “스케줄이 빠듯할 것 같아 걱정했는데, 일찍 오게 돼서 시간적 여유 생겼다. 도착해서 쉬면서 먹고 싶은 것 먹고, 가족과 함께 보내다가 월요일부터 연습하면서 대회 준비를 시작했다”고 밝히면서 “이 코스에서 아마추어 대회가 많았기 때문에 그 당시 좋은 기억을 떠올려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이날 LPGA 멤버인 박인비(30), 고진영(23)과 나란히 참석한 최혜진은 ‘해외파 언니들과 대결하는 각오’를 묻는 질문에 “올해 루키이기도 하고, 유명한 선배분들과 같이 경쟁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면서 “경쟁하면서 (실력이) 느는 것 같다. 배워간다는 생각을 하면서 내 플레이에 신경 써서 언니들과 경쟁해 보겠다”고 당찬 모습을 보였다.

2018시즌 2승을 거두며 12년 만에 루키 전관왕에 도전하고 있는 최혜진은 “올 시즌 시작하면서 신인왕을 목표로 준비했고, 꾸준한 성적을 내고 싶다는 생각으로 임해왔는데, 잘되고 있어서 기분 좋다”면서도 “전관왕이라는 기록을 의식하기보다는 매 대회마다 내 플레이를 하면서 꾸준히 치다 보면 (타이틀은)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관왕 욕심보다는 신인왕에만 초점을 맞추고 준비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혜진은 현재 상금, 대상 포인트, 신인상 포인트, 평균 타수, 그린 적중률, 톱10 피니시율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프로로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하는 최혜진은 “아마추어로 이 코스에서 경기를 많이 했었고, 좋은 기억이 많다. 이 코스를 통해 국가대표로 선발되기도 했다. 친근하게 연습할 수 있는 곳이고, 잘 알기 때문에 실수만 최대한 줄이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듯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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