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박성현 프로가 LPGA 투어 브리티시 여자오픈 골프대회 1라운드 17번홀 그린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2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주 리덤 세인트 앤스의 로열 리덤 & 세인트 앤스 골프 링크스(파72)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브리시티 여자오픈이 열리고 있다.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박성현(25)과 이미향(25), 유소연(28)이 한국 팬들을 위해 소감을 전해왔다.
1주일 전 열린 스코티시 여자오픈에서 공동 11위를 기록했던 박성현은 “지난주 대회를 치른 것은 정말 잘한 결정이었다. 날씨와 코스가 모두 달랐지만, 페어웨이에서 퍼팅을 한다든지 하는 부분은 참고가 많이 됐다”며 “오늘도 페어웨이에서 퍼팅을 한 경우가 있었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도움이 정말 많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미향(5언더파 공동 3위)은 첫날 경기에 대해 “우선 이렇게 1라운드에서 언더파로 시작한 게 오랜만이라 만족한 하루였다”면서 “이 기회를 잘 살려서 이번 주에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주 타이틀 방어전에서 컷 탈락했던 이미향은 “스코티시 오픈에서 롱퍼팅 거리감각이 좋지 않아서 3퍼팅이 많았는데, 이번 주에는 롱퍼팅 거리 연습을 중점적으로 했다. 오늘 잘된 것 같아서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브리시티 여자오픈 대회장인 로열 리덤 & 세인트 앤스 코스에 대해 이미향은 “정말 벙커가 무수히 많기 때문에 영리하게 쳐야 하는 골프장 같다. 남은 사흘도 캐디와 상의하면서 영리하게 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유소연(3언더파 공동 11위)은 1라운드에 대해 “전반에 퍼팅이 잘 돼서 버디를 많이 할 수 있었던 것 같고, 후반은 그에 비해 샷이 아쉬웠다. 특히 샷에서 볼 콘택트가 정확하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링크스 코스다보니 콘택트가 정확하지 않으면 거리 조절이 어렵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고전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2라운드에서는 조금 더 좋은 샷감을 유지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유소연은 “1라운드에서 벙커에 네 번 정도 들어갔던 것 같다. 일단 티샷이 떨어지는 지점 좌우측에 모두 벙커가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어려움을 많이 느낀다. 그래도 오후에 바람이 그렇게 많이 불지 않아서 생각보다는 스코어가 좋게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당연히 벙커는 선수들이 이 코스에서 플레이하기 어렵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소연은 코스 그린에 대해 “지금 상태가 굉장히 좋다. 사실 링크스 코스에 오면 그린에서 공이 튀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코스에서는 공이 예쁘게 잘 굴러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링크스 코스는 그린 스피드를 조금 느리게 세팅해 놓는 것 같은데, 이번 브리시티 여자오픈은 그 점을 감안해도 그렇게 느리다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공의 구름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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