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박성현 프로가 LPGA 투어 브리티시 여자오픈 골프대회 1라운드 17번홀 그린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2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주 리덤 세인트 앤스의 로열 리덤 & 세인트 앤스 골프 링크스(파72)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브리시티 여자오픈이 열리고 있다.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박성현(25)과 이미향(25), 유소연(28)이 한국 팬들을 위해 소감을 전해왔다.

박성현(5언더파 공동 3위)은 브리시티 여자오픈 1라운드 성적에 대해 “오늘 좋은 라운드였다고 생각한다. 미스샷이 있었지만 파세이브를 잘한 것 같다. 그런 부분이 오늘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1주일 전 열린 스코티시 여자오픈에서 공동 11위를 기록했던 박성현은 “지난주 대회를 치른 것은 정말 잘한 결정이었다. 날씨와 코스가 모두 달랐지만, 페어웨이에서 퍼팅을 한다든지 하는 부분은 참고가 많이 됐다”며 “오늘도 페어웨이에서 퍼팅을 한 경우가 있었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도움이 정말 많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미향(5언더파 공동 3위)은 첫날 경기에 대해 “우선 이렇게 1라운드에서 언더파로 시작한 게 오랜만이라 만족한 하루였다”면서 “이 기회를 잘 살려서 이번 주에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주 타이틀 방어전에서 컷 탈락했던 이미향은 “스코티시 오픈에서 롱퍼팅 거리감각이 좋지 않아서 3퍼팅이 많았는데, 이번 주에는 롱퍼팅 거리 연습을 중점적으로 했다. 오늘 잘된 것 같아서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브리시티 여자오픈 대회장인 로열 리덤 & 세인트 앤스 코스에 대해 이미향은 “정말 벙커가 무수히 많기 때문에 영리하게 쳐야 하는 골프장 같다. 남은 사흘도 캐디와 상의하면서 영리하게 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유소연(3언더파 공동 11위)은 1라운드에 대해 “전반에 퍼팅이 잘 돼서 버디를 많이 할 수 있었던 것 같고, 후반은 그에 비해 샷이 아쉬웠다. 특히 샷에서 볼 콘택트가 정확하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링크스 코스다보니 콘택트가 정확하지 않으면 거리 조절이 어렵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고전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2라운드에서는 조금 더 좋은 샷감을 유지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유소연은 “1라운드에서 벙커에 네 번 정도 들어갔던 것 같다. 일단 티샷이 떨어지는 지점 좌우측에 모두 벙커가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어려움을 많이 느낀다. 그래도 오후에 바람이 그렇게 많이 불지 않아서 생각보다는 스코어가 좋게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당연히 벙커는 선수들이 이 코스에서 플레이하기 어렵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소연은 코스 그린에 대해 “지금 상태가 굉장히 좋다. 사실 링크스 코스에 오면 그린에서 공이 튀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코스에서는 공이 예쁘게 잘 굴러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링크스 코스는 그린 스피드를 조금 느리게 세팅해 놓는 것 같은데, 이번 브리시티 여자오픈은 그 점을 감안해도 그렇게 느리다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공의 구름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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