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프로. 사진제공=PGA of America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 골프대회에는 올해 앞서 메이저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박성현(25)이 모두 출전했다. 이들 중 시즌 메이저 2승을 달성하는 선수는 올해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수상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3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주 리덤 세인트 앤스의 로열 리덤 & 세인트 앤스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브리티시 여자오픈 1라운드 결과, 박성현은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공동 3위에 올랐고, 아리야 주타누간과 페르닐라 린드베리는 나란히 1언더파 71타로 공동 28위에 자리했다.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박성현은 이후 손베리 크릭 LPGA 클래식에서 컷 탈락했으나 지난주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공동 11위에 오르며 링크스 코스에 대비한 샷 조율을 마쳤다.

특히 박성현이 우승하면 메이저 2승을 포함해 시즌 3승을 달성하면서 이번 시즌 아리야 주타누간과 치열한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성현은 지난 시즌 신인상, 올해의 선수, 상금왕 등 주요 부문을 석권했고, 주타누간은 올 시즌 올해의 선수, 상금, 평균타수 등 주요 부문 1위를 독점하고 있다.

박성현은 1라운드 직후 LPGA와 인터뷰를 가졌다. ‘링크스 골프코스를 그렇게 좋아하는 게 아니라고 했는데, 오늘 5언더파를 치면서 링크스 코스에 대한 마음이 혹시 좀 바뀌었나’는 질문에 박성현은 “오늘 운이 좋았던 것 같고, 벙커에도 빠졌었는데 큰 실수를 하지 않았어요”라고 말하면서 “링크스 코스가 좋아졌는지는 모르겠어요”라고 답하며 미소를 지었다.

이날 코스와 날씨에 대한 질문에 박성현은 “오후에 날씨가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조 편성에 행운이 따랐다고 생각해요. 경기하기도 아주 편했어요”라고 말했다. 박성현은 1라운드에서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동반 플레이했다.

‘벙커가 많아서 선수들이 염려를 많이 했는데, 경기하기 어땠다’는 질문에 박성현은 “첫 번째는 파5 세컨샷에서 빠졌는데, 생각보다 라이가 좋아서 잘 빠져 나왔고, 마지막 홀의 경우엔 상황이 좋지 않아서 레이업을 했는데, 파로 잘 막았습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성현은 “오늘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라운드였어요”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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