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7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 동안 경기도 여주시 솔모로 컨트리클럽 메이플-파인 코스(파72. 6,501야드)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MY문영퀸즈파크 챔피언십이 펼쳐지고 있다.

1, 2라운드에서 연속으로 7언더파 65타를 쳐 중간합계 14언더파(130타) 공동 선두로 올라선 '슈퍼루키' 최혜진(19)이 이틀째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목표로 했던 보기 없는 경기를 해서 만족한다”며 “1라운드 때와 달리, 조그만 샷 실수들이 몇 번 나오면서 위기가 있었지만 잘 막았기 때문에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2라운드에서 총 3번 그린을 놓친 최혜진은 6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앞두고 거리 계산을 잘못하는 바람에 그린에 10m가량 미치지 못하는 실수를 저질렀지만, 세 번째 샷을 2m에 붙여 파를 지켜냈다. 그러나 8번홀(파4)에서는 공간이 없는데도 핀을 과감하게 공략해 버디를 잡기도 했다.

약 1개월 만에 시즌 세 번째 우승 기회를 잡은 최혜진은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기록한) 지난달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는 프로 데뷔 처음으로 마지막 날 최종라운드 선두로 출발해 부담이 조금 있었지만, 이번에는 공동 선두이기 때문에 조금 편하게 치려고 생각 중이다. 그냥 1라운드를 다시 한다는 생각으로 칠 생각이다”고 밝혔다.

최혜진은 “사실 버디는 기회가 왔을 때 성공하면 버디인 거고, 보기는 실수가 안 나와야 하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보기 없는 경기를 더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이소영과 우승 트로피를 걸고 대결하게 된 최혜진은 “이소영 언니는 2년 정도 국가대표 생활도 함께하고 해서 잘 알고 좋아하는 언니다. 프로 와서 1, 2라운드에는 함께 친 적 있지만 최종라운드에서 만나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며 “부담은 되지 않는다. 어차피 코스 안에서는 자기 플레이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대가 누구냐는 상관 없다”고 강심장 태도를 보였다.

이소영의 장점에 대해 최혜진은 “스윙도 그렇고 본인만의 루틴이 확실하다. 꾸준히 잘 치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최혜진은 "최종라운드에서도 최대한 실수하지 않으면서 버디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는 플레이를 펼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면서 "날씨가 더워 체력 소모가 많았기에 충분히 기력을 보충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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