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7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 동안 경기도 여주시 솔모로 컨트리클럽 메이플-파인 코스(파72. 6,501야드)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MY문영퀸즈파크 챔피언십이 펼쳐지고 있다.

대회 이틀째인 21일 2라운드에서 버디 11개를 뽑아낸 이소영(21)이 새로운 코스레코드인 11언더파 61타를 몰아쳐 중간합계 14언더파(130타),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이소영은 2라운드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퍼트감이 좋아서 지나가게 치자고 생각하면서 과감히 쳤던 것이 버디 11개로 이어졌다”며 “출발하면서부터 자신감이 많았던 게 아니라, 치면서 계속 버디를 잡았더니 자신감이 점점 붙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더 자신 있게 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린 적중률 100%의 샷감을 보여준 이소영은 2라운드 1번홀(파5)과 14번홀(파5)에서는 두 번 만에 볼을 그린에 올려 가볍게 버디를 잡아냈다. 이글 퍼트 두 번 모두 홀을 살짝 비켜간 것을 지켜본 그는 "이글 퍼트가 다 들어갔으면 59타도 칠 뻔했다"고 웃었다.

11언더파 코스레코드에 대해 이소영은 “(후반 8번홀까지 버디만 10개를 잡아냈을 때) 갤러리 분께서 말씀해 주셔서 알고 있었다. 그래서 마지막 홀에서 파만 하자고 생각했는데 그게 떨어져 주면서 11언더파까지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 이어 3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 기회를 맞은 이소영은 “그때와 샷감은 비슷한데 퍼트 감이 조금 더 좋다. 안전하게 가운데로 퍼트를 많이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소영은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의 스코어가 좋은 이유에 대해 “재작년 여기서 대회 했을 때보다 전장이 조금 짧아졌고, 아무래도 계절 탓에 그린이 소프트해진 탓에 공을 잘 세울 수 있다는 점이 선수들이 좋은 성적 내는 요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에서 우승을 다투게 된 최혜진(19)에 대해 “국가대표를 같이 했고, 대회도 함께 자주 나갔기 때문에 잘 안다. 좋아하는 동생”이라고 말한 이소영은 “우리 둘 다 공격적인 스타일이라 재미있는 승부가 예상된다”고 최종라운드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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