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오픈 2라운드 단독 2위

지한솔.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7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의 웨이하이 포인트 호텔&골프리조트(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아시아나항공 오픈(총상금 7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최종 3라운드만을 남겨놓고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2위(7언더파 137타)에 오른 지한솔(22)이 2라운드를 돌아보고 마지막 날 경기에 대한 각오 등을 밝혔다.

지한솔은 “사실 2라운드에서 잘 풀린 느낌은 아니었고, 위기도 많았다. 특히 드라이버 실수가 두 번 나왔는데, 다행히 볼이 살아서 4언더파 68타 스코어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운이 좋았고, 기회가 올 때까지 참는 플레이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한솔은 “7번과, 14번 홀에서 드라이버 실수가 나왔다. 오비(OB)가 나도 이상하지 않다 생각했던 볼이 끝에 걸려 있어서 다행히 파 세이브를 해낼 수 있었다”고 덧붙이면서 “1.5미터 정도의 퍼트를 2개 정도 놓친 것을 제외하고는 퍼트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지한솔은 특히 2라운드 5번홀(파3)에서 6m 첫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를 잘 탔고, 13번홀(파3)에서는 15m를 남기고 54도 웨지로 친 샷으로 칩인 버디를 만들었다.

이번 대회 출전을 앞두고 톱텐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는 지한솔은 “컷이 없는 대회다 보니 재미 있게 치자는 생각이었다”고 답했다.

앞서 이틀 동안의 경기를 돌아본 지한솔은 “1라운드에서도 버디는 많이 잡았는데 드라이버 실수 때문에 오비가 나왔다. 그래서 티샷을 조금 더 신중해야겠다는 생각으로 2라운드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번 웨이하이 코스는 전장이 짧은 홀들이 많고, 방향성을 위해 드라이버를 잡지 않는 선수도 많은데, 지한솔은 2번 빼고 다 드라이버를 잡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일단 내가 거리가 그렇게 많이 나는 편이 아니고, 드라이버 방향성에는 자신이 있어서 굳이 다른 채로 티샷 해야 할 필요성을 못 느꼈다”고 답했다.

선수들이 티샷에 많이 애를 먹고 있는 10번홀에 대해 지한솔은 “특히 더 부담이 되는 홀이다. 슬라이스 바람이 부는데, 내 구질이 살짝 페이드라 바람을 많이 타더라. 10번홀에 들어서면 티박스부터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위치인 지한솔은 “선두권이지만 욕심 부리지 않고 티샷에 집중해서 코스를 공략하겠다. 티샷에 집중하면 스코어는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8일 치를 마지막 라운드에서 선두 김지현2(27), 3위 박민지(20)와 챔피언조에서 맞붙는 지한솔은 “작년 첫 우승할 때에도 김지현 언니와 함께 쳤는데 우승했다”면서 “그때 좋은 기억을 가지고 내일 플레이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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