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콜-용평리조트오픈

최혜진.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6월 30일 강원도 평창 버치힐 골프클럽(파72)에서 치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용평리조트오픈(우승상금 1억2,000만원) 2라운드에서 ‘슈퍼루키’ 최혜진(19)이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대회 2년 연속 우승 불씨를 살려냈다.

2라운드 6번홀(파3) 보기로 전반에 1타를 잃은 최혜진은 후반에는 버디만 5개를 쓸어담아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8위(6언더파 138타)로 24계단 상승했다.

최혜진은 “초반에 샷감은 나쁘지 않았는데, 퍼트가 아깝게 계속 안 들어갔다. 들어가야 할 상황에서 이상하리만큼 안됐다”고 운을 떼면서 “찬스가 올 때까지 계속 기다렸고, 한 번 버디가 나오니 이후에는 좀 더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둘째 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최혜진은 “퍼트가 너무 들어가지 않아, 경기 중에 계속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면서 “그러다 루틴을 공 뒤에서 스트로크를 한 뒤 공 앞에서 스트로크를 몇 번 하고 나서 쳤더니 전보다 잘 맞는 느낌이 들었고, 마지막 홀까지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단독 선두 김혜진3(22)에 5타 뒤진 열세로 최종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하게 된 최혜진은 “딱 1년 전, 이 대회 최종일에도 비가 많이 온다는 예보가 있었고 실제로 많이 왔다”면서 “그래도 다행히 대회가 진행돼 좋은 경기를 펼치며 우승했기 때문에 이번 최종 라운드에서도 작년의 기억을 떠올리며 좋은 결과를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혜진은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이 대회에 출전해 마지막 날 파4홀에서만 이글 2개를 뽑아내는 등 9언더파 63타를 몰아쳐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우승했다. 당시 2라운드 공동 선두와 5차 열세를 극복한 역전승이었다.

최혜진은 상반기 목표에 대해 “이번 대회를 포함해 3개 대회가 남은 거로 알고 있는데, 1승을 추가해서 상반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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