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도엽 프로. 사진제공=대한골프협회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6월 28일부터 7월 1일까지 나흘간 경남 양산시 에이원컨트리클럽(파70)에서 펼쳐지고 있는 제61회 KPGA선수권대회(우승상금 2억원)에서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1언더파 199타를 적어낸 ‘투어 6년차’ 문도엽(27)이 1타 차 단독 선두에 나서며 생애 첫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사흘째 경기에서 날씨와 샷 난조로 고전한 문도엽은 “비가 많이 와서 힘들었다. 티샷도 잘 안됐고 전체적인 경기도 힘들게 풀어갔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문도엽은 “긴장은 안됐다. 평소 습관대로 경기에 임했고 비 때문에 경기가 중단되고 재개되다 보니 힘들었을 뿐”이라면서 “샷이 안 좋아 힘들게 한 홀 한 홀 막았던 것 같다”고 3라운드를 돌아봤다.

비가 올 때는 페이퍼타월과 여분의 수건 등을 많이 챙긴다는 문도엽은 “비가 오면 스윙이 빨라진다. 이 점을 항상 컨트롤하면서 경기에 임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라운드만을 남겨둔 문도엽은 “좋은 기회가 온 것은 맞다. 하지만 특별한 의미를 갖지는 않을 것이다. 최종라운드에서도 그냥 평소와 같은 라운드라고 생각할 것이다. 다만 (1타를 잃은) 3라운드보다는 더 좋은 경기를 펼쳐야 할 것 같다”고 웃으며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날씨에는 힘든 것이 당연하다. 다른 선수들도 같은 상황이었을 것”이라면서 “원래 다른 선수의 경기를 신경 쓰지 않고 내 플레이에만 집중한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오롯이 내 경기에만 집중할 것이다.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고 담담히 말했다.

3라운드까지 12명의 선수(단독 1위 1명, 공동 2위 4명, 공동 6위 7명)가 2타 차로 몰려 있어 마지막 날 성적이 우승의 향방에 크게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문도엽은 “정신력이 강한 선수가 우승을 할 것 같다. 실력들은 다 뛰어난 선수들이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