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콜-용평리조트오픈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6월 30일 강원도 평창 버치힐 골프클럽(파72)에서 치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용평리조트오픈(우승상금 1억2,000만원)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선 신인 김혜진3(22)가 ‘무명 탈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대회 1라운드 공동선두에 이어 2라운드에서 공동 2위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이틀째 선두를 유지한 김혜진은 “잘 마무리해서 최혜진이 아닌 김혜진도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혜진보다 3살 많은 김혜진도 최혜진(19)처럼 올해 KLPGA 투어에 진출한 신인이다. 하지만 그동안 성적은 최혜진과 딴판이었다.
매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는 최혜진이 2018시즌 2승을 거둬 다승 공동 1위에 상금과 대상 포인트 2위, 그리고 신인왕 레이스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면, 신인상 포인트 9위에 그친 김혜진은 출전한 11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한 게 4번뿐이라 상금 순위 94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 김혜진은 “엊그제 코치님한테 퍼트 레슨을 받았다. 어드레스할 때 머리가 오른쪽으로 쏠리면서 시선에 불편한 점이 있었는데 이 부분을 바로잡아 주셔서 전보다 라이도 잘 보이고, 퍼트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선전 이유를 꼽았다.

2부 투어(드림투어)를 거친 김혜진은 “드림투어 대회 코스보다 그린이 단단하고 빠른데다 전장도 훨씬 길어 어려움을 겪었지만 조금씩 적응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실제로 그는 지난 한국여자오픈(공동 40위) 대회부터 성적이 나아지고 있다.
 
2라운드 10번홀까지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잃었던 김혜진은, 11번홀과 12번홀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뒤 16, 18번홀에서도 한 타씩을 더 줄였다. 이에 대해 김혜진은 “2라운드를 선두로 시작하다 보니 초반에는 부담감도 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후반 들어 즐기면서 편하게 쳐보자고 생각했고, 성적도 잘 나왔다”고 설명했다.

최종라운드에서 공동 2위 그룹에 속한 정희원, 박채윤과 챔피언조에서 우승을 다투게 된 김혜진은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부담 가지지 않고 차분하게 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셋은 오전 10시 41분에 티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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