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프로. 사진제공=LPGA


[골프한국 생생포토] 6월 28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일리노이주 킬디어의 켐퍼 레이크 골프코스(파72)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은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 경기하는 유소연의 모습이다. 9번홀에서 세컨샷을 하고 있다.

6월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세계랭킹 5위 유소연은 2라운드에서 3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 공동 1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1990년 6월 29일에 태어난 유소연은 현지 날짜로 이날이 생일이었다.

18번 홀을 마친 뒤에는 팬들과 LPGA 투어 관계자들이 유소연에게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기도 했다. 한국시간으로는 전날이 생일이었던 유소연은 "그래서 생일이 이틀이나 되는 것 같다"고 농담하며 "최고의 생일 축하가 됐다"고 이틀째 경기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유소연은 "골프가 정말 재미있는 스포츠인 것 같다. 어제는 모든 게 완벽했다고 생각했는데 3언더파를 쳤고, 오늘은 사실 어제만큼은 아니었는데 똑같은 스코어를 냈다. 이 경험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운 것 같다. 항상 완벽하려고만 할 필요는 없다는 교훈을 가지고 앞으로 이틀 동안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미 US여자오픈과 ANA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을 경험한 유소연은 "사실 두 번째 메이저 대회를 우승한 후부터 그랜드슬래머가 돼야겠다는 꿈을 꾸기 시작했고, 그랜드슬래머가 되기 위해서는 이 대회 우승이 필요하다"면서 "만일 나에게 우승이 허락된다면 남은 이틀 동안 기회가 꼭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틀째 코스 컨디션에 대해 유소연은 "아직 코스는 젖어있는 상태다. 어제는 오후에 플레이 했고, 오늘은 오전에 플레이를 했는데 바람이 불고 그린도 조금은 딱딱해졌기 때문에 빠르고 잘 구른다. 아직까지 페어웨이가 딱딱하지는 않아서 생각했던 것보다는 쉽게 플레이를 할 수 있었는데, 바람 때문에 코스가 더 건조해진다면 코스가 훨씬 더 어려워 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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