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라운드

이효린.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 3년차 이효린(21)이 22일 경기도 안산시의 아일랜드 리조트(파72)에서 계속된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둘째 날 1, 2라운드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이효린은 “1, 2번 홀에서 위기였지만 보기, 파로 막아 좋은 흐름을 탔다”고 밝히면서 “핀이 1라운드 때처럼 까다로웠으면 안전하게 치려고 생각했는데, 핀이 어렵지 않아서 공격적으로 쳤던 것이 위기를 만들었다. 첫 홀에는 러프에서 친 세컨드 샷이 벙커로 빠졌고, 짧은 거리 파 퍼트를 놓치면서 보기했고, 2번 홀은 너무 핀을 보고 쳐서 우측으로 살짝 밀리는 샷이 나오면서 그린을 놓쳤다”고 위기 상황을 돌아봤다.

이어 이효린은 “사실 올 초에 감이 너무 안 좋았는데, 안성현 프로 밑에서 동계 훈련했던 결실이 나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함께 전지훈련 갔던 언니들(김지현, 김효주, 조윤지, 김수지, 이정민, 박지영)과 함께 연습할 때 많이 보면서 배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렸을 때부터 연습을 많이 하는 편이었는데 정작 전지훈련에서는 연습보다 라운드에 집중했던 경향이 있었다. 그런데 올해는 전지훈련 가서도 연습을 더 많이 했다. 그랬더니 자신감도 얻었다”고 덧붙였다.

“실수나 긴장을 하면 우측으로 밀리는 샷이 나와서 한 구질을 꾸준히 낼 수 있는 연습을 많이 했다”는 이효린은 “작년보다 그린 적중률이 좋아지고, 비거리도 15야드 정도 늘었다”고 밝혔다.
 
프로 데뷔 후 정규투어 시드전에서 1등까지 하면서 2016년 화려하게 정규투어 데뷔했지만 그동안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이효린은 “첫해 부담이 조금 됐고, 내가 이 정도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자격이 있는 선수인가 하는 생각이 커지면서 자신감을 잃었던 것 같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이후 이효린은 멘탈 훈련을 통해 이를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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