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통산 6승, 일본투어에서 1승을 기록 중인 박상현(35)이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3라운드까지 단독 2위를 달렸다.

16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를 마친 박상현은 “전체적으로는 아쉬운 부분이 많지만,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인 것에 만족한다. 즐겁게 경기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금까지 한국형 잔디에 강한 모습을 보인 박상현은 “그런 것 같다. (5월 초 우승한) 매경오픈이 열렸던 남서울CC도 좋아하는 코스다”고 밝히면서 “잔디에 공이 놓여있는 위치나 모양에 따라 어떤 샷을 해야 하는지 다른 선수보다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트러블 상황에서도 잘 극복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첫 다승자 반열에 오를 기회를 잡은 박상현은 “요즘 신인 선수들을 보면 골프를 잘 치고 잘 생긴 선수들이 많다. 그들이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KPGA의 미래가 되었으면 한다”면서도 “하지만 그렇다고 후배 선수들에게 나의 자리를 주고 싶지 않다. 2승, 3승 하고 싶다”고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이어 박상현은 “올해 1승을 했는데 우승할 때부터 매년 2승씩 했다. 지금 컨디션이나 분위기가 좋다. 자신감도 있다. 매년 우승 기회가 오는데 마지막 날에 어떻게 잡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올 시즌 최선을 다해서 시즌 최다승도 경신하고 2005년 데뷔 후 한번도 해보지 못한 상금왕도 도전할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17일 최종일 1타 차 역전 우승을 노리는 박상현은 “8주 연속 대회에 참가하다가 지난주를 쉬면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지금 체력적으로나 흐름이 좋기 때문에 우승을 노릴 것”이라면서 “챔피언조에서 경기해본 경험이 많기 때문에 그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플레이 한다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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