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챔피언십 1라운드

이정은6.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6월 8일부터 10일까지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KLPGA 투어 2018시즌 열두 번째 대회인 제12회 에쓰오일 챔피언십이 펼쳐지고 있다.

미국 원정을 다녀온 작년 전관왕 이정은6(22)는 대회 첫날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4언더파 공동 10위로 출발했다. 1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이정은6 “굉장히 만족하는 스코어다. 생각보다 시차 적응이 빨리 돼서 잠도 잘 잤고 컨디션도 괜찮다. 다만 샷과 퍼트감만 잘 끌어올리면 남은 이틀 동안 잘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작년 이 대회 연장전에서 김지현(27)에 패했던 이정은6는 “그때 너무 아쉽게 연장에서 졌다. 초반에 제 흐름이었는데 그걸 못 잡아서 아쉬운 건 있다”고 답했다.

지난 시즌 선전에 비해 올해는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정은6는 “작년에 2년차였기 때문에 스포트라이트도 없었고 주변의 기대치가 없어서 편하게 플레이 해서 4승을 했던 것 같다. 그런데 올해는 기대치도 있고 보시는 분들이 많으니까 부담을 안고 있는데 그런 부분이 쉽지 않은 것 같다”고 털어놓으면서 “하나하나 풀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작년보다 (출전) 대회 수가 줄어서 우승이 안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우승이 안 나오는 건 아쉽지만, 남은 대회가 많고 잘 준비하면 후반기에 우승 한 번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 대해 이정은6는 “쇼트 게임이 한국 선수랑 다른 부분이 많다. 그린 주위에서 퍼터를 안 잡을 것 같은 곳에서도 퍼트하는 것도 많이 봤고 어프로치 방법도 많다. 보는 걸로 많이 배웠다”면서 “연습장 환경이 너무 좋고 쇼트게임 연습 환경이 너무 좋아서 미국 투어를 뛰면 실력이 늘어서 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해 미국 대회에 자주 출전하는 이유에 대해서 이정은6는 “이런 기회가 쉽게 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작년에 KLPGA 투어 상금랭킹 1위 자격으로 메이저 대회를 나갈 수 있는 건데, 놓치기엔 너무 큰 기회다. 기회가 왔을 때 꼭 가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올해 LPGA 투어 3개 대회 정도(KPMG, 브리티시, 에비앙)에 더 출전하는 이정은6는 “후반기로 갈수록 체력이 뒷받침 돼야 하는데 걱정은 되지만 잘 준비해서 잘해보고 싶다”면서 LPGA 투어 진출에 대해서는 “갈 수 있으면 가면 좋겠다. 하지만 그게 쉽지가 않다”고 했다.

US여자오픈 첫날 선두였다가 순위가 미끄러진 이정은6는 “지금 샷 감이 안 좋다. 첫날엔 샷 감을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하면서 쳐서 잘 풀렸는데 둘째 날부터 샷이 잘 안되더라. 파하기 급급했고 2~4라운드 힘든 플레이를 하다가 왔다”고 돌아봤다.

또 현재 자신의 스윙에 대해 이정은6는 “지금은 지쳐서 안 맞는 것보다 스윙 매커니즘이 제가 원하는 대로 안 나와서 공이 그렇게 가는 것 같다”면서 “큰 문제는 아닌데, 미세한 문제로도 공이 조금씩 휘니까 그런 문제점이 있는 것 같다. 좌우가 문제다. 방향성. 볼이 왼쪽으로 가는 실수가 조금씩 나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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