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 2라운드

이형준.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5월 31일부터 6월 3일까지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KPGA 코리안투어 2018시즌 다섯 번째 대회인 KB금융 리브챔피언십이 펼쳐지고 있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린 이형준(26)은 대회 둘째 날 캐디백을 멘 아버지 이동철(56) 씨와 코스를 누볐다.

이형준은 "올해부터 전문 캐디를 쓰려고 했지만 일이 잘 풀리지 않아서 다음 대회부터 전문 캐디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라면서도 "캐디에게 크게 의존하는 편이 아니다. 그동안 아버지, 아내와 같이 가족들이 백을 메주면 마음이 편안한 이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매해 1승씩을 쌓아 통산 4승을 기록하고 있는 이형준은 2015년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와 2016년 카이도코리아 투어챔피언십에서 거둔 2승을 아버지와 함께 했다.
이후 작년에는 당시 약혼녀이자 지금 아내인 홍수빈(23) 씨가 시즌 내내 이형준의 백을 맡아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통산 네 번째 우승을 합작했다. 아내가 임신하자, 이형준은 다시 아버지에게 백을 부탁했다.

이형준은 "그래도 플레이할 때 거리와 바람을 정확하게 체크하고 기술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 캐디의 필요성도 느낀다. 그래서 다음주부터는 전문 캐디와 플레이를 할 것 같다. 어릴 적부터 알았던 친구이기도 한데 지난주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플레이를 같이 해봤다. 신뢰도가 높고 믿음이 가는 친구라 좋은 시너지 효과가 생길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먼저 이번 주 대회를 (우승으로) 웃으면서 마무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1, 2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서며 스스로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커졌다는 이형준은 12언더파를 우승 스코어로 예상했다. 그는 "남은 3, 4라운드도 핀 위치가 어렵다면 우승 스코어가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를 잘 고려해서 경기해야 할 것 같다"고 남은 라운드 선전을 다짐했다.

이형준은 4승 중 7월에 1번, 10월에 1번, 11월에 2번 우승컵을 들어올렸을 정도로, 시즌 후반에 경기력이 올라오는 ‘슬로 스타터’였다. 하지만 "지난해 혼인신고를 하고 오는 9월 초에 아이가 태어나게 되면서 하루 빨리 우승을 하고 싶다"고 바람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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