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연.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25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6회 E1 채리티오픈(우승상금 1억6,000만원)이 펼쳐지고 있다.

이틀 합계 9언더파의 성적을 거둔 이다연(21)이 최종 라운드에 1타차 단독 선두로 나서면서 시즌 첫 승이자 KLPGA 투어 두 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이다연은 KLPGA와 인터뷰에서 “샷이 잘 돼서 (버디) 기회가 많았고 보기 없이 플레이 할 수 있었다”고 지난 1, 2라운드를 돌아봤다.

3년차 이다연은 작년과 달라진 점에 대해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잘 보완돼서 만족한다. 체력유지를 잘하면 계속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시즌 들어 부쩍 샷 정확도가 높아진 이다연은 샷 관련 기술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볼 컨택 연습을 중점적으로 했다. 아이언샷 적중률에는 컨택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6일 강원도 춘천시에서 끝난 교촌허니 레이디스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이다연은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16번 홀까지 버디 4개를 쓸어담은 이다연이 디펜딩 챔피언 김해림(28)을 2타 차로 앞섰다. 이다연으로 기운 듯했던 승부의 추는 17번홀(파4)에서 요동쳤다. 이다연이 더블보기를 범한 이 홀에서 김해림이 버디를 잡으면서 우승컵의 주인이 바뀐 것.

교촌허니 오픈 최종라운드에 대해 이다연은 “그래도 그날 좋은 경기를 했다.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그때 실수가 있어서 더 성장한 것도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27일 최종라운드에 대해서는 “후회 없는 플레이를 하도록 노력하겠다. 실수가 나올 수도 있겠지만, 잘 만회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이다연은 “핀 위치가 까다롭고 그린 경사가 심하다”면서 이 때문에 정확한 아이언 샷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하는 게) 아직은 익숙하지 않아서 긴장이 많이 된다. 하지만 적당한 긴장감은 더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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