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주연(21.동부건설).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 동안 경기도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 뉴코스(파72)에서 펼쳐지고 있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8시즌 여덟 번째 대회인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인주연(21)이 1부 투어 생애 첫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1, 2라운드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2타차 선두에 나선 인주연은 13일 최종라운드 마지막 조에서 김소이(24), 임은빈(21)과 우승을 다투게 된다.

인주연은 이틀째 경기를 마친 뒤 KLPGA와 인터뷰에서 “챔피언조에서 경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13일 날씨가 좋아서 갤러리 분들이 많이 오실 테고, 선두에서 경기하는 것이라 상상 이상으로 긴장감이 올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종라운드는 나 자신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마음가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 같다. 하지만 꼭 이겨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2라운드 경기에 대해서 인주연은 “비가 많이 와서 거리가 1라운드 때보다 확실히 덜 나갔는데, 반면에 그린이 공을 잘 받아줘서 그린 주변에서는 플레이를 쉽게 했던 것 같다”고 돌아본 뒤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오르막 퍼트를 남기려고 노력했고, 퍼트감도 나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틀째 단독 선두를 유지한 인주연은 “사실 선두라는 부담감 때문에 2라운드 첫 홀에서 보기도 나왔다. 하지만 스코어에 연연하지 않고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하고자 노력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공동 2위에서 2타 차로 인주연을 추격하는 김소이는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경기하는 게 작년 MBN 대회 이후 처음이다. 당시 경기를 잘 풀어가다가 17번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기록하면서 무너졌다. 안 좋은 기억이지만 큰 경험이었다”고 밝히면서 “이번에 챔피언조에서 함께하는 선수들이 모두 생애 첫 우승을 노린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 같은 마음일 거라고 생각하고 편한 마음으로 경기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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