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18홀 개인 최저타 기록

신인 옥태훈..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맹활약하는 최혜진(19)은 지난해 12월 미리 개최된 2018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슈퍼 루키'라는 이름값을 해냈다. KLPGA 투어 사상 신인이 해당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것은 최혜진이 최초일 정도로 진기록에 해당한다.

19일 경기도 포천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 쁘렝땅·에떼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18시즌 첫 대회인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1라운드에서도 갓 데뷔한 옥태훈(20)이 개막전 첫날 공동 선두에 나서며 새내기 돌풍을 예고했다.

옥태훈은 7개의 버디를 쓸어담는 등 18홀 개인 최저타인 6언더파 66타를 기록, 박정호(33), 뉴질랜드교포 나운철(26)과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

데뷔전 첫날 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른 옥태훈은 K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정말 떨린다. 첫 홀인 1번홀에서 티샷 하는 그 순간이 엄청 떨렸다”면서 “경기를 마쳤지만 아직도 떨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공동 1위에 올랐지만) 100% 만족은 못한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며 “파3홀에서 몇 번 실수가 나왔다. 2라운드에서는 오늘 했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차게 말했다.


어린 시절 달리기를 잘해 육상부에 들어가려고 했으나 어머니의 권유로 초등학교 5학년 때 골프를 시작한 옥태훈은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동했고, 3부투어, 2부투어를 차례로 거쳐 올해 정규투어에 데뷔했다.

옥태훈은 “장타력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마음 먹으면 300야드는 거뜬하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코스 특성상 멀리 치는 것보다는 정확하게 원하는 지점에 안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코스 전략을 잘 세워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설명했다. “태국 겨울 전지훈련 때 공을 들인 퍼트가 잘 됐다”고도 덧붙였다.

“이번 대회 1차 목표는 컷 통과다. 1차 목표를 이룬다면 그 다음은 우승이다”라고 밝힌 옥태훈은 데뷔전 우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은 잘 모르겠다. 다만, 매 라운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발은 좋은 것 같다”고 답했다.

올 시즌 목표로는 우승과 신인왕을 꼽은 옥태훈은 “파세이브율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싶다. 꾸준하게 잘 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도 했다.

옥태훈은 롤모델로 문경준(36) 프로를 꼽으면서 “동계 훈련 가면 자주 만나는데, 그때마다 조언도 많이 해주고 기술적으로도 친절하게 잘 알려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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