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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타이거 우즈 "쇼트게임과 심장이 나를 살렸다"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 3R 공동 39위
조민욱 기자 news@golfhankook.com
▲타이가 우즈가 PGA 투어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 3라운드 4번홀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타이거 우즈(43·미국)가 이틀 연속으로 14번의 티샷 중 3개 홀에서만 페어웨이를 지켰고, 9개 홀에서만 정규 타수에 공을 그린에 올리는 등 샷 난조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나 전성기 때를 연상시키는 쇼트 게임으로 언더파를 만들자, 현지 주요 매체에서는 칭찬이 쏟아졌다.

28일(이하 한국시간) 따뜻한 햇살 아래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PGA 투어 정규 대회에서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한 것은, 2015년 8월 윈덤 챔피언십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1라운드 72타, 2라운드 71타, 3라운드 70타로 점점 좋은 스코어를 적어낸 우즈는 공동 39위(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에서 최종 4라운드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날 페어웨이 좌우를 가리지 않고 티샷을 거칠게 내뿜은 우즈는 다음 샷에서 이를 만회하는 감각적인 샷과 안정된 퍼팅 실력을 선보였다. 미국 골프위크는 "쇼트 게임이 우즈를 살렸다"고 언급했고, CBS는 "창의적 샷이 돋보였다"고 찬사를 보냈다. 로이터 통신은 "쇼트 게임은 흠잡을 데 없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 9번홀(파5)에서 2m 버디 퍼트가 살짝 빗나가면서 60대 타수를 적어낼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친 우즈는 아쉬운 표정이 역력했다. 경기 직후 현지 방송 리포터가 경기 소감을 묻자, 그는 "오늘 더 잘 해보려고 했는데 잘 안 됐다. 몇 개의 퍼트로 타수를 줄였다"며 "나는 싸우고 노력할 뿐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열심히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즈는 또 "여러 샷이 제대로 나가지 않았다"고 실망하면서도 "내가 가진 유일한 것은 쇼트 게임과 심장이었다. 내 심장(마음)이 오늘 라운드를 버티게 해줬다"고 강조했다. 현재 자신의 골프 스윙이 정확하지 않고, 아직 실전 감각이 회복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우즈는 "나의 감각과 퍼팅에 의존해야 했는데, 이번 주 내내 그것은 좋았다"고 말했다.

"나의 길을 새로 닦아나가는 과정에서 하루가 더 남았다"고 말한 우즈는 "내일 최종 라운드는 오늘보다 쉽게 경기를 풀어나가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다투었던 전성기의 성적은 아니었지만, 우즈는 이날 수많은 구름 갤러리를 몰고 다녔다. '타이거를 다시 위대하게'(Make Tiger Great Again) 문구가 적힌 모자를 쓴 팬들의 모습이 현지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거 유세 기간에 내세웠던 슬로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를 패러디한 것.

우즈는 29일 오전 1시 15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프란세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와 나란히 10번홀에서 4라운드를 시작한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입력날짜 : 2018-01-28 16:1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