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사진제공=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이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세계랭킹 1위였던 유소연(27)이 시즌 막바지에 들어 어깨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달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 대회 때부터 오른쪽 어깨가 아팠고, 이 때문에 지난주 중국에서 열린 블루베이 LPGA 대회도 결장했다.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50만달러) 첫날. 유소연은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를 쳐 공동 45위에 자리했다.

작년 이 대회에서 마지막 날 우승을 다투다가 2타 차로 단독 2위에 올랐던 유소연은, 그러나 실망하지 않았다. 지난번 일본 토토 재팬 클래식이나 이번 대회 연습 라운드와 비교하면 훨씬 잘 쳤다고 자평하며 "퍼팅 연습에 집중했는데, 오늘 퍼트는 별로였지만 롱게임이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소연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연습 라운드에서 단 4홀을 소화하고 중단했다. 어깨 통증 때문이었다. 지난주에도 쇼트게임과 퍼트, 칩샷 정도만 연습했고, 하루로 30개에서 50개 정도 볼을 치는데 그쳤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세계랭킹 3위 유소연은 "이번 주 이후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이번 시즌 동안 해왔던 것처럼 적어도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선을 다한다면 후회는 없을 것이다. 기권으로 시즌을 마치는 것보다 시즌 이후 휴식기도 더 잘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며 출전을 감행한 이유를 설명했다.
 
유소연은 자신의 어깨 부상이 지나친 사용으로 인한 근육통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