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PGA 투어 상금과 평균타수 랭킹. 표=골프한국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017시즌은 ‘전국 시대’다. 특히 상금과 메르세데스 랭킹,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 랭킹은 예년과 다른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이들 3개의 선두가 각각 다른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현재 상금랭킹 5위를 달리는 신지애(29)는 마지막 2경기뿐이지만, 가능성이 남아있는 한 포기하지 않는다는 의지를 밝혔다. 16일 개막하는 다이오제지 엘리에르 여자오픈 개막을 하루 앞두고 진행된 JLPGA와 인터뷰에서 그는 "가능하면 2연승을 하고 싶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과 미국에서 상금왕에 등극했던 신지애에게 JLPGA 투어 상금왕 타이틀은 숙원이다. 그는 "상황은 어렵지만, 응원해 주시는 주위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평균 스트로크 1위(70.4798타) 자리는 남은 2주 동안 지켜야 한다. 2위 김하늘(29)과 3위 테레사 루(대만)가 뒤집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목표 중 하나는 평균 타수 60대였다"고 밝힌 신지애는 이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신인으로 데뷔했던 2006년 60대 타수(69.72타)를 기록했던 경험이 있다. 그것은 한국 최초의 쾌거였다.

60대 평균 타수는 신지애 가족의 바람이기도 하다. 그는 "가족이 쓸데없이 69이라는 숫자를 의식한다"면서 "휴대폰 등 번호는 모두 ‘69’ 숫자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디펜딩 챔피언 테레사 루(대만)는 "지난해 24언더파를 쳤다는 것이 꿈만 같고, 어떻게 해냈는지 모르겠다"면서 "올 여름 오른쪽 어깨 통증이 심해서 샷을 제대로 칠 수 없어 좌절했던 시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괜찮다"고 밝혔다.

올해 JLPGA 투어에 뛰어들어 시즌 2승에 상금랭킹 3위인 이민영(25)은 "이번 주도 평소처럼 내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해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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