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닷컴과 인터뷰… 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참가

사진출처=박인비의 인스타그램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예정보다 일찍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7시즌을 마감한 ‘골프여제’ 박인비(29)가 LPGA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근황과 올 시즌을 마감한 소감 등을 전했다.

전 세계랭킹 1위이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박인비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엄지손가락 등 여러 차례 부상을 입었다.
올해도 8월 초 브리티시 여자오픈 대회 도중 숙소에서 넘어져 허리를 다쳤으며 이후 캐나다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통증이 심해지면서 결국 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기권했고, 이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도 2년 연속 불참했다.

박인비는 7일(한국시간) LPGA 홈페이지를 통해 "느낌이 훨씬 좋아지고 있다"고 전했지만, “올 시즌 LPGA 투어의 나머지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인비는 "상하이 대회와 (최종전인) CME 투어챔피언십 출전을 끝으로 이번 시즌 LPGA 투어를 마감하려고 했다"면서 "그러나 상하이 대회가 취소되는 바람에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은 시간을 가족들과 함께 보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애초 10월 5일부터 나흘간 중국에서 LPGA 투어 알리스포츠 토너먼트가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중국 지방 정부의 반대로 대회가 돌연 취소됐다.

따라서 LPGA 투어는 10월 12~15일 한국을 시작으로 대만, 말레이시아, 일본, 중국 등 아시아를 돌면서 경기를 치르는 일명 ‘아시안 스윙’이 열린 뒤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이 미국 본토에서 마무리된다. 이에 아시안 스윙 중 상하이에 대회에만 출전 계획을 세웠던 박인비는 최종전에도 나가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다.

지난 3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개인 통산 18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박인비는 "싱가포르 대회에서 우승도 하고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며 "작년 엄지손가락 부상에서 벗어나 플레이를 즐겼다"고 말했다.

작년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투혼의 금메달을 제외하면, LPGA 투어에서는 2015년 11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이후 약 16개월 만에 거둔 우승이었다.

또한 박인비는 "최근에도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가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애쓰는 것은 국내 대회를 겨냥한 것이다.

오는 10월 19일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은 박인비의 메인 스폰서인 KB금융그룹이 주최한다. 이 대회에 출전하는 박인비가 1라운드에서 티샷을 날리면, KLPGA 투어 명예의 전당 입회에 필요한 조건을 모두 갖출 수 있다. 박인비로서는 또 하나의 명예로운 기록을 추가할 수 있게 된다.

이어 박인비는 11월 24∼26일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는 이벤트 대회인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도 출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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