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개막 세이프웨이 오픈

사진은 지난 9월 배상문이 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에서 인터뷰하는 모습이다.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5일(이하 한국시간) 오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 노스(파72)에서 막을 올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7-2018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총상금 620만달러)은 배상문(31)의 미국 복귀전으로 국내 팬들의 관심을 끈다.

2015년 10월 국내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직후 입대한 배상문은 올해 8월 전역했다. 약 2년 만에 PGA 투어 코스로 돌아오는 배상문은 3년 전 프라이스닷컴 오픈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2014년 10월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

배상문은 4일 미국 골프채널과 인터뷰에서 "그동안 골프가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복귀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다시 투어에서 활약할 준비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매체가 군 복무 시절에 대해 묻자 배상문은 "나라를 위해 일하는 것은 영광이었다"며 "많은 의미가 있는 일이었고, 좋은 기억도 많이 남겼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참을성 있게 기다리는 법을 배웠고, 미래에 대한 자세도 긍정적으로 바뀐 것 같다"고 덧붙였다.

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둔 배상문은 "3년 전 우승 기억이 있는 대회에 돌아왔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군 복무 기간 동안 골프 감각이 다소 떨어졌을 수 있지만, 기술적인 부분은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앞서 지난달 중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에서 이틀 합계 7오버파 149타를 적어내 3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배상문은 당시 ‘무엇보다 아이언샷이 엉망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뒤땅, 톱볼 같은 어처구니없는 실수가 쏟아졌다. 역시 연습과 경기는 달랐다"며 "실망스러운 경기 내용에 화가 났다"며 고개를 떨궜다.

그러면서 배상문은 "전역 후 한 달간의 연습에 좀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좀 더 프로답게, 질 높은 훈련을 해서 PGA 투어 복귀전은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배상문은 이번 세이프웨이 오픈 1·2라운드에서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요나스 블릭스트(스웨덴)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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