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개막 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출격

최경주·양용은. 사진=KPGA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9월 21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설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3억원)의 1라운드를 하루 앞둔 20일, 대회장인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포토콜 행사와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한국인의 존재감을 떨친 1세대 최경주(47)와 양용은(45)도 이번 대회에 동반 출전한다.

먼저, 맏형인 최경주가 “후배 선수들이 더 큰 무대에 나가기 전 자신을 점검할 수 있는 대회가 될 것”이라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목표를 새롭게 설정하고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기를 바란다”고 후배들에게 덕담을 했다. 
양용은은 “한국에서 가장 큰 규모로 열리는 이 대회에 참석해 훌륭한 선수들과 좋은 날씨에 경기 할 수 있어 기쁘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전 소감을 전했다.

최경주와 양용은은 1라운드 같은 조에 편성됐다. 두 선수가 KPGA 투어에서 함께 경기한 것은 2003년 SK텔레콤오픈 이후 14년만이고, 공식 대회 동반 플레이는 2012년 US오픈 1∼2라운드가 마지막이었다.

최경주는 양용은과의 동반 라운드에 대해 "저희는 미국에서 연습 라운드도 자주 했었고, 서로 정보나 기술을 다 공유하고 있다"면서 "미국에서의 경험을 팬들에게 보여줄 계기가 돼 기쁘다"고 말했다.
양용은도 "평소 최 프로님과 함께 연습이나 경기를 편안하게 했다"면서 "이번에도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팬들이 많이 오셔서 응원해주시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베테랑끼리 한 조가 됐는데, 어린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는 것과 차이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각 선수가 가진 기술이 다 다르고 모두 훌륭한 능력을 갖고 있다. 그래서 비교는 어려운 것 같다”면서 "저는 항상 부족한 것을 얻으려고 노력하고, 모르는 것을 알려고 하는 스타일이다 보니 이번에도 좋은 기회"라며 답했다.
이어 그는 “올해 내 스윙 동작이 많이 바뀌었다.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부담은 있지만 자신 있게 하려고 한다. 양용은, 김형성 선수와 즐기면서 플레이 하겠다”고 말했다.

양용은도 "저는 선배님, 후배와 경기하는 중간 입장인데, 두 분 치는 것을 보고 배우면 좋을 것 같다"면서 "제 경기를 열심히 하면서 즐겁게 라운딩하고 좋은 결과까지 만들면 더 좋을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코리안투어 역대 최다 연속 컷 통과 기록에 도전하는 최경주는 "기록에 대해 많이 생각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매 홀 최선을 다해 치려고 한다"면서도 "어제오늘 코스 컨디션, 바람의 방향을 봤을 때 충분히 실력 발휘를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은 있다. 물론 기록을 세우면 매우 영광일 것 같다. 그로 인해 후배들이 도전할 때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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