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한화클래식 2017

사진은 오지현이 KLPGA 투어 한화 클래식 2017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의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3일 강원도 춘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총상금 14억원)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한 오지현(21). 그가 개인 통산 4승을 달성하는데 옆에서 캐디백을 멘 아버지 오충용(52) 씨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

오지현은 KLPGA 우승 인터뷰에서 "나흘간 아빠와 즐겁게 경기했다"며 "위기 상황에서도 아버지와 강아지 이야기 등 즐거운 대화를 하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지현이 키우는 강아지 이름 ‘다승이’처럼, 그는 시즌 2승으로 처음 다승을 기록했다. 특히 이 대회 우승 상금이 투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3억5,000만원이라 기쁨이 더했다.

프로에 데뷔한 2014년부터 딸의 캐디백을 메고 4승을 모두 합작한 아버지에 대해 오지현은 "아버지가 재작년까지 철인 3종 경기에 나간 운동선수 출신"이라고 소개하면서 "지금도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으시며 자기 관리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배운다"고 속내를 밝혔다.

지난 상금으로 아버지가 사준 차를 공개했던 오지현은 “아직은 이번 우승 상금으로 사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없다. 다만 연말에 어머니와 여행을 보내달라고 하면 보내주시지 않을까”라고 말하며 기뻐했다.

또 '대회 도중 잘 웃지 않는다'는 지적을 팬들에게 자주 듣는다는 오지현은 "이번 대회에서는 웃으려고 노력을 했는데 그런 모습이 많이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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