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한화클래식 2017

사진은 오지현이 KLPGA 투어 한화 클래식 2017에서 우승 트로피 들고 포즈 취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3일 강원도 춘천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한 오지현(21)이 2017시즌 2승 비결에 대해 비거리를 늘린 것과 지난달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의 경험을 언급했다.

개인 통산 네 번째 트로피를 생애 첫 메이저로 장식하며 KLPGA 투어의 '대세'로 자리잡기 시작한 오지현은 KLPGA 투어 우승 인터뷰에서 “첫 메이저대회 우승이라 남다르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4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오지현은 "다행히 어제 잘 쳐서 마음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었지만, 오늘 코스가 어제보다 까다로워 쉽지는 않았다"며 "최근 3년간 해마다 1승씩 했던 징크스를 깨서 더 기분이 좋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올해 처음으로 2승을 달성한 비결을 묻자 오지현은 "비거리가 작년보다 10~15야드 늘었다"며 "퍼트나 티샷 정확도 역시 좋아지면서 후반기로 갈수록 성적이 잘 나고 있다"고 만족감을 내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스윙의 큰 틀을 바꾸기보다 볼에 힘을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법을 알게 돼서 손쉽게 거리를 늘릴 수 있었다”면서 “스윙 스피드도 늘었다. 원래 느린 편은 아니고 평균 정도였는데, 조금 더 늘면서 아이언 샷도 거리가 늘고 탄도도 높아져 경기하기 편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1, 2라운드 선두를 달리다가 리드를 지키지 못했던 오지현은 "그때 배운 점도 많았다"며 "아쉽다기보다는 그 대회 경험을 통해 이번 우승이 가능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오지현은 “평소 골프에 얽매이지 않고 다른 취미를 가지려고 노력하는 편”이라면서 "하지만 올해는 골프가 너무 재미있고 행복하다. 2승까지 달성했으니 3승을 목표로 하겠다. 특히 소속사인 KB금융그룹이 주최하는 10월 메이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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