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여자오픈에서 시즌 2승째

박성현(왼쪽사진=하나금융그룹제공)과 강아지 아토(출처=박성현의 인스타그램).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오늘 완벽한 경기를 했습니다. 실수가 없었고 모든 게 완벽했어요."

박성현(24)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뛰어들며 '1승과 신인상'을 목표로 내걸었다. 시즌 3분의 2정도가 지난 시점에서 그는 17개 대회에 출전해 메이저대회 1승을 포함한 2승을 거두고, 신인왕을 사실상 확정했다. 한 마디로 목표 초과 달성이다.

박성현은 "첫 목표는 달성했으니 새로운 목표를 설정해야 할 시기"라며 다음달 중순에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도전을 언급했다.
"에비앙에서도 우승이 욕심난다"고 밝힌 박성현은 "이번 대회의 샷이나 퍼트 감각을 잘 유지해 에비앙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전인지(23)가 우승했던 에비앙에서 초청선수로 출전한 박성현은 유소연과 나란히 공동 2위에 올랐다.

또 상금 순위도 1위(187만8,615달러)로 올라서며 세계랭킹 1위 유소연을 10만8,965달러 차이로 앞섰다. 그는 올해 선전에 대해 "얼떨떨하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 너무 신기하다"면서도 "할 일을 묵묵히 하면 결과는 자연스레 따라온다는 말이 맞나 보다"라고 그 동안의 노력을 넌지시 말했다.

박성현은 또 앞으로 2주는 꿀맛 같은 휴가를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올랜도로 휴가를 떠날 예정이라는 그는 "’아토’라는 이름의 강아지가 있는데, 본 지 무척 오래됐다. 휴가 때 강아지와 놀아줄 것"이라고도 했다. 또 "올랜도의 디즈니랜드에 가 본 적이 없는데 이번엔 가 보려고 한다"고 즐거워했다.

한편 이날 박성현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치며 7언더파 64타(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 4타 차 열세를 극복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림(27)은 4라운드의 6번홀(파5)과 18번홀(파5)에서 2개의 이글을 뽑아낸 데 힘입어 11언더파 단독 2위에 올랐다.
박성현과 우승을 다투었던 전인지(23)는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탓에 10언더파 공동 3위로 마쳤다. 김효주(22)가 5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9언더파로 공동 8위로 뛰어올랐고, 유소연과 허미정(28)이 나란히 7언더파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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