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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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이재현 기자] ‘루키김홍택(24)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데뷔 첫 우승에 성공한 소감을 전했다.

올시즌 KPGA 시드를 처음으로 받게 된 김홍택은 27일 부산 기장군 해운대컨트리클럽 로얄·실크코스(72·7,054야드)에서 열린 카이도시리즈 동아회원권그룹 다이내믹부산오픈(총상금 7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적어낸 김홍택은 공동 2위인 이근호와 맹동섭(12언더파 276)을 가볍게 제치고 최종 우승에 성공했다. 2라운드부터 선두로 나선 그는 이후 단 한 차례도 선두자리를 놓치지 않고 최종 우승까지 내달렸다. 올시즌 투어 대회 전체를 통틀어 2위와의 격차가 가장 컸을 정도로 이번 대회 김홍택의 기량은 압도적이었다.

대회를 마친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홍택은 상반기 이후 절치부심하며 많은 준비를 했다. 하반기 첫 대회부터 우승을 하게 돼 매우 기분이 좋다. 사실 어제(26), 오늘(27) 많이 떨렸다. 그럼에도 공격적으로 하리라 다짐했다. 많은 갤러리 분들과 함께 좋은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어 영광이다.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우승도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다. 7타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계속해서 그 목표만 생각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긴장감이 흘렀던 3,4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캐디이자 부친인 김성근(50)씨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고 밝힌 김홍택은 지금까지 골프를 하면서 말도 안 듣고 반항 아닌 반항도 많이 했다. 이번 대회 우승한 것도 모두 다 아버지 덕분이다. 앞으로 3개 대회 정도 더 캐디를 해주실 예정인데, 아버지의 무릎이 좋지 않아 아픈 무릎이 더욱 악화되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감사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자신의 단점으로 숏게임을 꼽기도 했던 김홍택은 상반기가 종료된 뒤 휴식기 동안 숏게임 연습에 매진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기뻐했다.

김홍택은 골프 시작할 때부터 드라이버샷과 아이언 샷 위주로 연습을 해왔는데, 프로가 된 이후 숏게임이 좋지 않으면 성적이 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많은 연습을 했다. 상반기가 끝나고 숏게임을 보완하고자 포천에서 라운드하며 숏게임 보완에 총력을 기울였다. 노력의 결과가 하번기 첫 대회부터 나와 무척 기쁘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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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드를 단독 1위로 마쳤던 지난 26일 김홍택은 자신의 시즌 목표로 ‘2을 꼽은 바 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목표의 절반은 이룬 셈. 그는 남은 절반의 목표인 추가 우승을 다음달 21일부터 열리는 제니시스 챔피언십에서 이루고픈 소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대회 이전까지 9개 대회에 참가하며 도합 획득 상금이 397만원에 그쳤던 김홍택은 10번째 대회 만에 우승을 차지하면서 우승 상금 14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거액의 상금을 품에 안은 김홍택은 이번 상금을 아시안투어 큐스쿨에 도전하는 경비로 사용할 생각이다. 나의 단점인 숏게임을 보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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