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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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이재현 기자]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박인비(29)가 브리티시오픈의 변화무쌍한 날씨는 경기력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진단했다.

박인비는 오는 3(이하 한국시각)부터 6일까지 나흘간 스코틀랜드 파이프 킹스반스 골프링크스(72·6697야드)에서 열리는 2017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출전한다.

브리티시 오픈은 박인비에게 무척이나 특별한 대회. 그는 지난 2015년 이 대회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는 엄지손가락 부상을 이유로 불참했다.

2015
년 당시 박인비는 쌀쌀했던 것은 물론 거센 바람이 부는 악조건 속에서도 최종 라운드서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브리티시 오픈의 날씨는 좋지 못할 확률이 높다. 대회 기간 내내 비바람이 예보돼 있기 때문.

하지만 박인비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인비는 한국은 4계절이 있는 나라이며, 겨울에도 자주 골프를 한다. 실제로 겨울에 몇 개 대회가 개최되고는 한다. 한국선수들은 눈이 올 때도 경기를 하는 것은 물론 춥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에서도 경기를 치러본 경험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린 시절 한국에서의 이러한 경험은 나에게 무척이나 도움이 됐다. 아마추어 한국 국가대표팀에 발탁됐을 때는 겨울에 제주도로 향해 몇 개월 동안 훈련을 하기도 했다. 영하 10도 이하의 날씨 속에서 훈련을 한 것이다. 겨울에는 정말 춥고 바람이 많이 분다. 하지만 그렇기에 우리는 몇 달 동안 그 악조건에서 훈련을 했던 것이다. 그러한 훈련을 받은 선수들이라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가장 최근에 열린 LPGA 투어의 4차례 메이저 대회 중 3차례는 한국 선수들의 우승으로 매듭지어졌다. 에비앙 챔피언십의 전인지, ANA 인스퍼레이션의 유소연, US 여자오픈의 박성현이 바로 그 주인공들. 브리티시 오픈에서도 한국인 강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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