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5=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6월 22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안산 아일랜드 리조트(파72)에서 펼쳐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 김민선(22)이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했다.

김민선은 “1, 2라운드에서는 전반적으로 그린 스피드가 느려서 짧은 퍼트가 많이 나왔다. 오늘 3라운드에선 그린이 빨라져 초반에 적응하는데 조금 애를 먹었지만, 적응하고 나니 가장 좋아하는 스피드여서 버디를 많이 잡을 수 있었다”고 좋은 성적을 거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민선은 “그린이 느리면 브레이크를 잘 먹지 않아 오히려 빠른 그린을 선호하는 편”이라며 “3라운드(그린스피드 3.6m) 정도가 딱 좋은 스피드인 것 같다”고 밝혔다.

김민선은 “어제는 경기도 지연되면서 몸이 굳어서 첫 홀부터 실수가 나왔는데, 오늘은 전체적으로 모든 것이 좋았다”면서 “3라운드 마지막 18번 홀에서 1미터짜리 버디 퍼트를 놓친 것 빼고는 모든 버디 퍼트가 홀 중앙으로 들어갈 정도로 좋았다. 거리감, 터치감 모두 좋았다”고 말했다.

작년부터 스윙을 교정하고 있는 장타자 김민선은 “동계 훈련에서 80~90% 완성됐었다고 생각했는데, 투어를 뛰면서 연습을 많이 못하게 되면서 60~70% 정도로 떨어진 느낌이다. 그래도 만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윙의 정확도도 높아지고 거리도 늘었다. 원래 훅에 가까운 드로우 구질이었는데, 지금은 거의 똑바로 가는 드로우를 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3라운드 선두인 오지현(21)에 3타 뒤진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서는 김민선은 “샷 감이 워낙 좋기 때문에 샷은 자신 있다”며 “다만 오늘 같이만 플레이 한다면 좋을 것 같고, 이 코스가 바람이 불 때와 안 불 때가 차이가 많기 때문에 만약 바람이 불면 안전하게 플레이 할 것이고, 안 불면 공격적으로 칠 생각이다”고 전략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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