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1년6개월만에 투어 통산 2승 노려

최혜정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최혜정(26)이 13일 경기도 용인 수원골프장(파72)에서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틀째 경기에서 1·2라운드 합계 10언더파 134타(65-69)로 단독 선두에 나서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2승 기대를 부풀렸다.

1991년 9월생인 최혜정은 지난 2009년 6월 KLPGA에 입회해 오랫동안 2부 투어를 거쳐 2015년부터 정규투어에서 뛰고 있다.
2015년 시즌 마지막 대회로 열린 포스코 챔피언십에서 1승을 거둔 이후 지난 시즌에는 상금랭킹 54위를 기록했고, 올 시즌에는 상금 79위에 머물러 있다.

최종 라운드에 1위로 나서게 된 최혜정은 “어제 좋은 성적을 거둬 긴장될 줄 알았는데 오늘 담담하게 잘 친 것 같다"면서 “1라운드에서 오후조로 치고 2라운드 오전조 배정이라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은 있었지만, 큰 실수 없이 잘 마무리한 것 같다. 매 순간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오후 한때 번개를 동반한 비 때문에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지만, 그 전에 경기를 마쳤던 최혜정은 “바람이 생각보다 많이 불고 그린이 어제보다 빨랐다. 오후가 되면서 바람이 심해졌는데 다행히 오전조라서 영향은 덜 받은 것 같다. 핀 난이도는 어제와 비슷한 수준이었던 것 같다”고 2라운드 경기 상황을 설명했다.
 
“퍼트보다 상대적으로 샷이 더 잘됐다”는 최혜정은 “초반 집중도가 높았을 때 샷감이 좋았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이 떨어져서 그런지 아쉬운 점이 생겼다. 퍼트의 경우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어 좀 더 연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5년 11월 첫 승에 이어 1년 6개월 만에 정상에 도전하는 최혜정은 “너무 오랜만에 다가온 기회라 그런지 오히려 덤덤하다”며 “지난 시합도 성적이 안 좋았는데 이번에 성적이 잘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혜정은 14일 치를 최종 3라운드 챔피언조에서 공동 2위인 이지현(21), 김지영(21)과 맞대결을 벌인다. 출발 시간은 오전 11시.
또 다른 공동 2위인 김민선(22), 김자영(26)은 바로 앞 조에서 김지현(26)과 함께 오전 10시49분에 티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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