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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장하나 "한국에서 골프 배운 펑샨샨, 승부욕 생기는 좋은 라이벌"
2017시즌 개막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1R 공동5위
하유선 기자 news@golfhankook.com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펑샨샨과는 중1 때부터 알았고, 골프를 같이 쳐보기도 했어요."

2017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인 '2016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총상금 55만달러, 우승상금 11만달러)'이 12월 16일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사자호 컨트리클럽(파72·6,313야드)에서 1라운드를 시작했다. 2006년 시작돼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KLPGA와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가 공동으로 주관으로 치러진다.

초대 챔피언 신지애(28)를 시작으로 단 한 번도 외국선수에게 트로피를 내주지 않은 이 대회에서 올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중국의 간판스타 펑샨샨(27), 그에 밀리지 않는 장하나(24·비씨카드)가 첫날부터 같은 조에서 맞대결을 벌였다.

1라운드는 펑샨샨의 판정승이다.

버디 5개와 보기 5개를 맞바꾼 펑샨샨은 이븐파 72타를 써내고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장하나는 버디 2개와 보기 4개로 2오버파 74타를 치고 펑샨샨에 2타 차 공동 5위에 자리 잡았다.

이날 펑샨샨, 시유팅(18·중국)과 한 조에 편성돼 10번홀에서 첫 티샷을 날린 장하나는 초반에는 샷 감이 좋았다. 12번홀(파5), 13번홀(파4)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 한때 2언더파 선두권이었다. 그러나 15번(파5), 16번홀(파3)에서 잇따라 보기를 범하면서 벌어둔 타수를 까먹고 이븐파로 후반에 들어섰다.

이후 5번홀까지 파로 잘 막아낸 장하나는 6, 7번홀에서 다시 1타씩을 잃으면서 타수가 밀렸고, 막판에는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013년 같은 코스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았던 장하나는 첫날 경기를 마친 뒤 "이 코스가 바람이 많이 부는 것으로 유명하다. 보통 오전보다 오후에 바람이 더 불기 때문에 오전 티오프라 다행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은 오전부터 바람이 많이 불었다"면서 "또 바람이 일정하게 부는 게 아니라, 불었다 안 불었다 해서 더 힘든 경기였다. 아침에는 춥기도 했다"고 고전한 상황을 설명했다.

초반에 버디 2개를 연속으로 잡고 그 이후에는 버디를 추가하지 못한 장하나는 "바람의 영향이 컸다"면서 "또 오늘은 볼이 바운드가 될 때, 운이 조금 없었던 것 같다. 몇 센치 차이로 볼이 좌우로 튀어서 힘들게 경기했다"고 털어놨다.

동반 플레이한 세계랭킹 4위 펑샨샨에 대해서 장하나는 "펑샨샨 언니는 한국에서도 골프를 배웠기 때문에 중1 때부터 알았다"고 말한 뒤 "좋은 라이벌이라고 생각한다. 친하기도 하지만 함께 하면서 배울 점도 많고 잘 치는 선수기 때문에 승부욕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내심을 비쳤다.

이어 장하나는 "2013년도 우승했을 때와 비교하면 코스 세팅이 두 군데 변경됐다. 17번과 18번홀 티 박스 위치가 변경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매우 흥미로운 코스 세팅이라고 생각한다"며 "티 박스가 앞으로 땡겨진 17번 홀은 선수들에게 굉장한 '찬스 홀', '보너스 홀' 같은 느낌이다. 반대로 18번 홀은 티 박스가 뒤로 옮겨져 쉽게 점수를 잃을 수도 있는 홀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두 홀에서 마지막 날, 마지막 조에서 성적이 뒤집히거나 혹은 치열하게 승부를 벌여야 할 상황이 올 것 같다. 재미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장하나가 예상하는 우승 스코어는 "3언더파. 많이 주면 5언더파"다.

지난 2013년 우승 당시 1라운드 공동 선두(4언더파)에 1타 뒤진 3언더파로 첫발을 내디딘 장하나는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선두권을 유지했다. 마지막 날 까다롭게 세팅된 코스에서 1타를 잃었지만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를 기록, 공동 2위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장하나는 올해 역시 그때와 비슷한 최종 성적을 예상한 셈이다.

그는 "17일 2라운드에서는 언더파를 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입력날짜 : 2016-12-16 22:4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