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과연 무관의 한을 풀어낼 수 있을까. 나이는 스물다섯이지만 KLPGA 입회한 지는 어느덧 8년째 중견이다. 그동안 정규투어에 출전한 대회만도 115. 그러나 우승은 단 한번도 없다. 그나마 지난해와 올해 단 한차례씩 준우승을 한 것이 최고성적. 김지현(25·한화)의 이야기다.

김지현이 생애 첫 우승을 향해 기분좋게 첫발을 뗐다. 6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72·6,680야드)에서 개막한 KLPGA 투어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인 제17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6000만 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로 경기를 마쳤다.
▲제17회 하이트진로챔피어십에서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하는 김지현. KLPGA 제공


오전에 출발한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그는 이제는 우승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116번째 출전이 이번 대회에서 무관의 설움을 씻어내기를 간절히 바랬다. 다음은 김지현과의 일문일답.

상당히 좋은 성적을 기록했는데.

보기프리 라운드를 해서 만족한다. 어제 비가 와서 그린이 딱딱하지 않았다. 그래서 플레이하기 수월했다.”

우승 기대에 대한 부담이 클텐데.

주변에서 우승에 대해 많이 말씀해주신다. 요즘은 부담은 없고,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한다. 조급하다 보니 쉽지가 않다. 이제 정말 우승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 버디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버디는?

“3번홀 첫 버디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전반 홀을 모두 파로 마쳤는데 5~6m터 찬스를 많이 놓쳤다. 3번홀 버디 퍼트가 들어가면서 흐름을 탄 것 같다.”

우승을 못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심리적 부담이다. 마지막 날 잘 안 되는 대회가 많았다. 마지막 날 오버파를 치지 말자는 목표로 경기하고 있다. 오버파를 한다는 것은 무너진다는 뜻이니까. 그렇게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우승이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

가장 아쉬웠던 대회는.

올해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이 가장 아쉬웠다. 그 이후 성장을 많이 했다. 우승은 못했지만 좋은 경험을 했다. 많은 분들이 우승할 수 있을 거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기회를 못 잡은 것에 좌절하지 않고 조금 더 노력을 해서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으로 계속 열심히 하고 있다.”

남은 라운드 전략?

이 코스는 공격적으로 하면 망가지는 홀들이 많다. 그래서 오늘처럼 전반에 안전하게 파만 하자고 생각하다가 기회가 오면 잡는 식으로 안전하게 플레이 하다 보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최종라운드에서는 꼭 언더파를 치고 싶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