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월드레이디스 챔피언 2R 마치고 선두권 도약

김보경(30·요진건설)이 11일 중국 광둥성 둥관의 미션힐스 골프장 올라사발 코스에서 열린 KLPGA 투어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사진은 2015년7월17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김보경(30·요진건설)이 악천후로 순연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3월10~13일) 둘째 날 선두권에 진입하며 시즌 첫 승 희망을 부풀렸다.

11일 중국 둥관의 미션힐스 골프클럽 올라사발 코스(파72·6,15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10번홀에서 출발한 김보경은 11·15번홀(이상 파5) 버디로 전반에 2타를 줄인 뒤 1번홀(파4)과 2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기세를 올렸다. 이후 6번홀(파4)에서 1타를 더 줄인 김보경은 마지막 홀인 9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낚았다. 피칭 웨지로 친 세 번째 샷을 핀 뒤 8m에 붙여 한 번의 퍼트로 홀아웃했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인 김보경은 2라운드를 모두 끝낸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이날 오전 1라운드 잔여경기를 끝낸 김보경은 점심식사를 하고 잠깐 휴식을 취한 뒤 코스에 돌아왔다. 그는 "그린에 볼을 세우기가 힘들고 전반적으로 어려운 코스"라고 설명하면서 "파5홀이 짧아서 집중적으로 공략하려고 했고, 파3나 파4홀에서는 지키는 전략이었는데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먼 거리 퍼트도 잘 들어가고 벙커샷도 좋아 성적이 잘 나왔다"며 소감을 전했다.

2016년 첫 대회인 이 무대는 지난겨울 전지훈련의 성과를 확인하는 자리로 언급된다. 보통의 선수들처럼 해외 전지훈련을 떠나는 대신 국내를 선택한 김보경은 "연습은 늘 똑같이 한다. 샷 연습 2시간, 쇼트게임 연습 3시간의 훈련 일정이고, 아침저녁으로 체력운동도 게을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나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김보경은 "기술적인 것보다는 체력훈련에 더 신경 쓰고 있다"고 답하며 미소를 지었다.

남은 라운드에 대해 그는 "경기가 계속 순연되면서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부담을 많이 느낄 것 같다. 나도 마찬가지다"면서 "날씨에는 적응이 됐고 코스도 파악이 됐으니까, 이제는 무엇보다 체력과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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