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월드레이디스 1R 4언더파 단독 선두

2016년 KLPGA 투어 첫 정규대회인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선 지한솔(20·호반건설)이 새해 첫 대회를 치른 소감과 올해 목표 등을 밝혔다. 사진은 2015년9월12일 KLPGA챔피언십에서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2년차 지한솔(20·호반건설)이 201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정규대회인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3월10~13일) 첫날 4언더파 68타(버디 5개, 보기 1개)를 치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대회 첫날 오후 한때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10번홀부터 시작한 지한솔은 13번홀(파3)과 17번홀(파3)에서 1타씩을 줄였다. 13번홀에서는 7번 아이언을 잡고 날린 티샷을 핀 1m 근처에 붙여 1퍼트로 홀아웃했고, 17번홀에서는 8번 아이언으로 샷을 한 뒤 15m 먼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경기가 재개된 뒤 18번홀(파4)에서 3퍼트를 한 탓에 보기로 잠시 주춤했으나, 후반홀에서는 버디만 3개를 낚았다. 3번홀(파5) 세 번째 샷에서 50도 웨지로 어프로치샷을 해 1퍼트로 막았고, 4번홀(파4)에서는 2온1퍼트로 버디를 잡아냈다. 기세를 몰아 7번홀(파5)에서도 1타를 더 줄이며 1라운드를 기분 좋게 마쳤다.

18개 홀을 모두 소화한 지한솔은 “개막전에서 괜찮은 성적을 내서 좋고, 편안하게 플레이 했다”고 소감을 밝히며 "원래 비 오면 잘 못 치는데, 오늘 잘했으니 징크스를 깬 기분"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또 "기대해 볼만 한 것 같다"며 남은 라운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지한솔은 "미국 전지훈련에서 샷을 교정하고 쇼트게임을 보완한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출국해 지난달까지 미국 팜스프링스에서 훈련에 매진한 그는 특히 쇼트게임이 부족해서 중점적으로 띄우고 굴리는 연습을 많이 했다고 언급했다.

대회장인 중국 광둥성 둥관의 미션힐스 골프장 올라사발 코스(파72·6,158야드)에 대해 지한솔은 “연습라운드 때는 쉽게 봤다. 그런데 오늘 플레이 하면서 쉽지만은 않다고 생각했다”며 “연습 때와 달라진 느낌이었고, 거리도 안 나서 길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또 가장 까다로운 홀로 보기를 기록한 18번홀을 꼽았다. 그는 “시야가 좁고 왼쪽에는 해저드가 있다”며 “드라이버 랜딩 지점에 벙커가 있고, 세컨드 샷 역시 그린이 많이 튀어서 공략하기 힘들었다. 비가 왔는데도 그린이 튄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신인왕 포인트 5위에 올랐던 지한솔은 “올해 목표는 예선 탈락 없이 기회가 오면 그 기회를 잡는 것이다. 첫 승을 빨리 하고 싶다”고 밝혔다. 남은 라운드에 대해서는 “첫날 샷에 실수가 많아 거리 면에서도 손해를 봤다”며 “2~4라운드에서는 거리와 쇼트게임을 더 보완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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