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나(25,요진건설)가 돌아왔다. 2011년 2부 투어로 추락한 이후 3년만이다.
보다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강다나가 정규 투어에 다시 복귀한 느낌과 마음 가짐, 그리고 디스커버리 스포츠에 대해 말한다.

2009년 KL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기억에 남지 못하고 2부 투어로 내려갔다.
정규 투어 3년만에 2부 투어로 밀려났다. 그때는 욕심이 앞섰고 잘하고 싶은 마음만 있었다. 골프만 생각했던 것이 오히려 독이 됐다. 2부 투어에서 보낸 3년 동안 마음 고생이 심했지만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었다. 다행히 팬들을 다시 볼 수 있어서 기쁘다.

3년이나 있었으면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도 했을텐데.
2부 투어라고 수준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일단 어리고 배짱 있는 선수들이 많고, 실력까지 갖췄다. 그런 선수들을 볼 때마다 조바심이 났다. 또 한편으로는 ‘할 수 있을까’란 생각도 들었다. 그럴 때마다 골프보다는 다른 생각을 했다. 골프에 너무 집착하다 보면 오히려 더 안 될 때가 많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다시 정규 투어로 돌아왔으니 욕심도 많아졌겠다.
너무 큰 욕심을 부리진 않겠다. 적응기라 생각하고 시드 유지에 힘쓸 것이다. 물론 우승도 중요하다. 마음 같아서는 하루 빨리 우승컵에 입맞추고 싶다. 그러나 그런 생각이 골프를 더 힘들게 한다는 것을 이미 경험해봤으니 즐기면서 천천히 준비하겠다.

다시 돌아온 정규 투어, 무엇이 바뀌었나. 일단 분위기가 너무 달라졌다. 대회 규모나 상금액, 갤러리 수가 정말 커졌다. 선수들에 대한 예우 또한 몇 년 전 내가 있었던 때와는 완전히 바뀌었다. 이런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좀 더 겸손한 자세로 내 플레이를 하겠다.

동계 훈련을 다른 때보다 더 열심히 했을 것 같다.
우선 스윙 교정에 중점을 뒀다. 스윙 때 볼을 찍어 치면서 몸이 앞으로 나가는 버릇이 있는데 이 때문에 탄도가 낮고 볼에 스핀이 적었다. 따라서 몸 움직임을 줄이고 좀 더 간결한 스윙을 만드는 데 노력했다. 아직 완전히 다듬어지지 않아서 지금도 교정 중이다. 또한 체력 훈련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오늘 함께한 디스커버리 스포츠도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자동차다.
일단 디자인이 너무 예쁘다. 보자마자 구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 운전해보니 굉장히 편했고, 크기도 적당했다. 또한 액셀러레이터를 밟을 때마다 충분한 힘을 느낄 수 있었다. 남성들을 위한 자동차 같지만, 알고 보면 여성 운전자에게 더 잘 어울릴 것 같다.



강다나 Profile
생년월일: 1990년 10월23일
신장: 168cm 소속: 요진건설
주요기록: 2011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 4위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