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매매대금 1천700억 규모…박명진 회장 "내년에 남은 사업 공동개발"

경남 김해에 본사가 있는 종합부동산개발회사인 고려개발㈜(회장 박명진)은 자금난을 겪던 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이하 해운대비치골프장)를 인수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골프장 소유자는 C&S자산관리다.

고려개발은 해운대비치골프장을 운영하는 계열사 HB골프앤리조트 지분을 인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전체 매매대금은 1천700억원 규모로 우선 226억원을 계약금으로 지불했다.

고려개발 측은 골프장 회원 예수금과 금융차입금 등을 승계하면 인수금액은 700억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 골프장 회원권은 800억원, 대여금 채권은 255억원 등이다.

해운대비치골프장은 2014년 10월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동부산) 관광단지에 문을 열었다.

이번에 매각된 부지는 전체 사업지 가운데 골프장 부분이다.

이곳에는 골프장 외에 230실 규모의 콘도미니엄, 6만6천㎡의 레포츠시설, 3만7천실여㎡ 규모의 기업연수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해운대비치골프장은 전체 18홀이며 6천629㎥ 길이 코스를 갖췄다.

12개 홀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할 만큼 뛰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최근 이 골프장이 매물로 나오자 부산·경남지역 상공계와 건설업계가 눈독을 들여왔다.

고려개발은 골프장 인수를 계기로 내년부터 골프장 부지 내에 230실 규모 호텔형 콘도미엄을 건립해 분양하는 등 부산지역 부동산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박명진 회장은 "전체 부지 중 남은 부지는 내년 말까지 공동개발에 나설 계획"이라며 "동남권을 대표하는 명문 골프장과 리조트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려개발은 경남 김해 부원역 복합쇼핑몰인 '아이스퀘어복합단지'를 개발했다.

이 회사는 김해지역 최초로 특급호텔인 아이스퀘어호텔을 비롯해 아이스퀘어쇼핑몰, 부산비치관광호텔 등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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