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사이에 경북도 내 회원제 골프장 가운데 6곳이 대중제로 바뀌었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도내 골프장 48곳 가운데 회원제는 15곳, 대중제는 32곳, 간이골프장은 1곳이다.

이 가운데 경주 서라벌골프클럽이 2012년 3월, 롯데스카이힐 성주CC가 2012년 7월, 의성엠스CC가 2013년 5월, 청도 그레이스CC가 2016년 11월 대중제골프장으로 전환했다.

롯데스카이힐 성주CC는 지난달 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결정으로 운영을 중단했다.

영덕 오션뷰CC는 기업회생 절차 끝에 2015년 7월 대중제로 바뀌었고, 칠곡 세븐밸리CC도 기업회생 절차를 밟아 2016년 5월 대중제로 전환했다.

회원제 골프장은 회비를 낸 회원만 이용할 수 있고, 대중제 골프장은 말 그대로 특별한 자격 요건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회원제 골프장이 대중제로 전환한 이유는 골프장이 많아져 회원권 분양이 어려운 데다 경영난이 이어져 요금을 낮춰 골프장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회원제 골프장 재산세는 과표 금액의 4%인 반면, 대중제골프장 재산세는 0.2∼0.5% 수준으로 낮다.

회원제에는 이용객 1인당 개별소비세가 2만4천120원 부과되지만 대중제에는 부과되지 않는다.

골프장 입장에서는 대중제로 전환하면 세금을 줄일 수 있고, 개별소비세만큼 이용료를 낮춰 더 많은 이용객을 유치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회원제 골프장 매출이 줄어 대중제로 전환하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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