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퀸즈 대표팀 9명, 우승 상금 일부 기부

2016 더퀸즈에 뛰었던 신지애와 김해림, 정희원, 배선우, 장수연, 조정민, 이승현, 김민선, 고진영이 뜻을 모으고 자리를 빛냈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4개 여자골프투어 대항전 '더퀸즈'에서 우승을 합작한 한국 여자골프 선수들이 우승 상금 중 1,000만원을 조성해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이달 초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더퀸즈'(총상금 1억엔) 마지막 날 우승 결정전. 한국은 싱글 매치플레이 8경기에서 일본을 상대해 7승1무로 대승을 거둬 승점 15점을 보탰다. 앞서 이틀 동안 포섬과 포볼 경기에서 승점 12점을 쌓은 한국은 2위 일본을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더퀸즈의 우승팀 상금은 4,500만엔이다. 이 중 우승팀이 지정한 기관에 선수 이름으로 기부되는 공식 상금 100만엔은 대회 개최지인 일본 내의 도움이 필요한 기관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대표팀 선수들은 우승 상금 일부로 1,000만원을 조성하여 한국 자살 유가족에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다.

KLPGA 대표팀 9명은 23일 서울 강남구 중앙자살예방센터를 방문해 공동모금회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성금은 중앙자살예방센터를 통해 가족의 자살로 어려움을 겪는 유가족의 심리치료와 생계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대표팀 주장을 맡았던 맏언니 신지애(28)는 "운동 선수들의 에너지와 강한 마음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작게나마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심했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지애 외에도 김해림, 정희원, 배선우, 장수연, 조정민, 이승현, 김민선, 고진영이 뜻을 모으고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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