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에 안주하지 않겠다"

2015년 브랜드 마케팅 랭킹 1위 브랜드에 타이틀리스트가 이름을 올렸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은 타이틀리스트의 현재를 이끌어가는 주요 인물들과 만나 무엇이 타이틀리스트의 상승세를 이끌었는지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브랜드 마케팅 랭킹 1위에 랭크됐습니다. 소감이 어떤가요?
이홍우 본부장 타이틀리스트는 스스로 골프볼 회사로 소개합니다. 제품 최전방에 볼이 자리하고, 대표적인 모델이 Pro V1입니다. 올해에도 변함없이 타이틀리스트가 최고의 마케팅 브랜드로 꼽히고, Pro V1이 최고의 볼로 선정됐다는 점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김현준 팀장 타이틀리스트의 마케팅, 유통 정책은 원칙적인 것으로 유명합니다. ‘원칙적’이라는 것이 융통성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시장환경에 맞게 변화하되 ‘기본을 지키며 건강하게’ 마케팅과 유통정책을 가져간다는 의미입니다.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움직이는 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시시각각 정책이 변하면 오히려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하죠. 때문에 매년 원칙을 정하고, 그에 맞춰서 1년의 시간을 보냅니다. 일각에서는 이런 자세를 두고 답답하다고 하기도 합니다. 다행히 마케팅 랭킹에서 1위에 이름을 올리니 원칙을 고수한 타이틀리스트가 옳았다는 평가를 받은 것 같아 기쁩니다.

최인용 이사 지난해 마케팅 랭킹 1위에 올랐을 때 인터뷰에서 기쁨보다 긴장감이 크다고 했습니다. 올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여전히 더 나은 미래를 고민하면서 긴장을 합니다. 골퍼들의 요구나 시장 상황이 변화하고 있고 이러한 변화를 항상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점에서 긴장감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타이틀리스트는 브랜드 선호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습니다.
이홍우 본부장 브랜드에 대한 호감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고객이 호응하는 브랜드가 아니라면 시장에서 성공하기 힘들죠. 타이틀리스트가 지속적으로 성장해온 것은 브랜드 선호도 상승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잘 해온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현준 팀장 맞습니다. 우리는 가장 많은 선수가 사용하는 골프볼 브랜드라는 점을 강조해왔습니다. 선수 지향 브랜드, 이것은 타이틀리스트에 대한 골퍼의 선호도 상승에 큰 기여를 했다고 봅니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선수 지향 브랜드의 긍정적 측면 뒤에는 아마추어 골퍼의 접근성을 떨어뜨리는 높은 장벽이 자리하기도 합니다.

최인용 이사 타이틀리스트는 절대 장벽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선수용, 아마추어용으로 제품을 구분하지 않고 골퍼라면 누구나 최고의 퍼포먼스와 품질의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오직 ‘제품력’에만 집중해왔습니다. 그 노력의 결과가 투어에서 높은 사용률로 증명된 것입니다.

엄주현 차장 타이틀리스트 클럽의 경우 더 많은 골퍼들을 만나고, 궁극적으로 그들을 타이틀리스트 마니아로 만들기 위해서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해나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년 1,000회 이상의 클럽피팅 및 시타행사, 팀 타이틀리스트 멤버만을 위한 골프 대회 개최 등이 그 노력의 일환입니다. 타이틀리스트가 지금껏 그래왔듯 기본적으로 골퍼들이 기대하는 최고 성능과 품질의 제품을 만들고, 이를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펼쳐나가는 것이 저희의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타이틀리스트는 내년이 기대되는 브랜드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습니다. 미래가 밝은 브랜드로 꼽힌 배경은 무엇일까요.
김현준 팀장 지속적인 노력 때문 아닐까요. 타이틀리스트는 선수들이 더 나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습니다. 그 노력과 결과물이 선수들에게 만족을 줬고, 시장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엄주현 차장 완벽을 추구하는 자세도 한 몫을 한 것 같습니다. 915 시리즈에 접목된 ARC(액티브 리코일 채널) 기술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솔에 홈을 만든 것인데 몇몇 브랜드가 앞서 선보인 기술입니다. 타이틀리스트도 그들과 같은 시점에 기술을 채택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좀 더 완벽한 성능을 갖추기 위해 후속 모델까지 미루고 개발을 이어갔습니다. 골퍼들이 보기에 한 발 늦은 행보일 수 있지만 내면을 들여다보면 완벽을 추구하는 자세와 마주하게 됩니다. 제품력에 있어서는 매우 중요한 자세라고 봅니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타이틀리스트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현실만큼 미래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어떤 부분을 강화해야 할까요.
이홍우 본부장 안주하지 않아야죠. 지금의 1등이 미래의 1등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항상 발전하기 위한 노력이 있을 때에만 1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타이틀리스트는 수 십년 동안 넘버원 볼 브랜드 자리를 확고히 해왔습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아서입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자세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엄주현 차장 클럽 부문은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뛰어난 제품력과 타이틀리스트라는 최고의 브랜드가 결합됐기 때문에 머잖아 볼처럼 1위 클럽 브랜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현준 팀장 좋은 제품을 골퍼들에게 잘 알리는 일도 중요합니다. 홍보팀장으로서 사명감을 느낍니다. 지금보다 더 열심히 타이틀리스트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힘쓰겠습니다.

최인용 이사 타이틀리스트 본사는 지사에 ‘큰 회사가 되려고 하지 말라. 고객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우리 제품을 잘 이용하는지 아는 회사가 되라’는 지침을 내립니다. 큰 회사보다 최고의 회사가 돼야 한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최고의 회사가 되기 위해 골퍼, 골프숍과의 관계를 잘 정립해야 합니다. 골퍼는 우리의 제품을 선택하는 고객이기에 그들의 요구가 무엇인지 항상 청취해야 합니다. 그리고 골프숍은 우리의 파트너입니다. 타이틀리스트와 고객을 이어주는 파트너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잘 파악해야 합니다. 우리가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면 이들의 만족을 위해서라야 합니다. 올해까지 좋은 평가를 받은 부분은 잘 지키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도록 하겠습니다. 타이틀리스트의 2016년을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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