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지존, 클럽 나인브릿지

영원한 1등은 없다. 그러나 클럽 나인브릿지는 달랐다. 여전히 맨 꼭대기를 차지하고 있고, 아무리 두드려도 물러설 생각을 않는다. 나인브릿지가 1위를 고수할 수 있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한 번 1등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생각, 최고를 향해 끝임 없이 올라가겠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리고 그 의지를 확실하게 보여왔다. 처음부터 그랬다. 최고의 코스를 만들겠다는 계획아래 부지 선정과 설계, 운영 및 유지까지 어느 하나 소홀함이 없었다. 미국 LPGA 투어와 WCC(월드클럽챔피언십) 개최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노력은 한국 넘버원을 넘어 미국 <골프매거진> 세계 100대 코스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것도 45위다(2013년 기준). 코스 세계화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그대로 보여준 것이다.

나인브릿지가 돋보이는 점은 현재의 자리에서 안주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간과 시간에 관계 없이 필요하다 싶으면 곧바로 행동으로 옮긴다. 전문가의 조언을 귀담아 듣고 코스 수정과 시설물을 보완한다. 2년 전 1위에 오른 뒤에도 티잉그라운드 위치를 조정하고, 벙커를 수정하며, 그린 언듈레이션도 손봤다. 그로 인해 스코틀랜드 풍의 매력적인 코스는 한라산을 등뒤로 제주의 천혜 자연과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나인브릿지는 32만여평의 대지에 2개의 9홀 코스로 나뉘어 있다. 건천과 호수를 이용해 전략과 도전이 요구되는 크릭 코스는 정확한 티샷과 세컨드샷이 관건이다. 자연지형을 잘 살린 코스배치는 주변산림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성숙된 느낌을 준다. 전통적인 스코틀랜드 스타일의 넓은 페어웨이와 깊은 벙커로 이뤄진 하이랜드 코스는 눈을 시원하게 해주지만 위협적인 벙커들이 골퍼들의 플레이를 어렵게 한다.


INFORMATION
회사명: 씨제이건설㈜ 클럽 나인브릿지
클럽명: 클럽 나인브릿지
대표: 김춘학
개장: 2001년 8월1일
규모: 18홀(파72, 7,190야드), 퍼블릭 6홀
설계자: 로널드 프림, 데이비드 데일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광평로 34-156
홈페이지: www.ninebridg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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