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독자들의 축제 한마당

1.올빼미들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수속 준비에 한창이다. 2.수속이 시작되고 클럽하우스 안이 북적이기 시작한다. 3.퍼팅 연습을 마치고 스타트하우스로 향하는 여성 참가자들의 모습. 4.아마추어 고수들답게 코스에 나가기 전에 퍼팅을 점검하고 있다. 5.대회 시작에 앞서 동반자들과의 추억을 남기기 위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참가자들.6.드넓은 페럼 클럽의 스타트하우스 광장이 카트로 가득하다. 7.본 대회 경기위원장인 이경철 숙명여대 교수가 참가자들에게 공지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8.드디어 코스로 출발! 환한 표정의 참가자들이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드는 모습.
1.1번홀에서 송태권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발행인의 힘찬 시구로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2.투어 프로 못지않은 스윙 실력을 뽐내는 참가자의 모습. 3.파4 홀 세컨드샷으로 ‘샷 이글’을 기록한 참가자가 홀에서 볼을 꺼내며 웃고 있다. 4.아마추어 고수들에게는 벙커샷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5.한 참가자가 페럼 클럽의 그린스피드에 쓴웃음을 지어보이고 있다.
6.미셸 위를 연상시키는 퍼팅 자세를 선보이고 있는 여성 참가자의 모습이 이채롭다. 7.골프를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던 혼성팀이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했다. 8.투어 프로 뺨치는 멋진 피니시. 9.홀인원 상품이 걸린 파3 홀에서 티샷 후 아쉬움 섞인 웃음을 짓는 참가자. 10.그린 공략에는 몇 배의 신중함이 더해진다. 11.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한 참가자.
1.왼쪽부터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채수종 본부장, 송태권 발행인, 여자부 우승자 김선옥 씨, 남자부 준우승자 임철우 씨, 여자부 준우승자 양애리 씨, 메달리스트 김상곤 씨, 페럼 클럽 고문성 대표이사, 이경철 숙명여대 교수. 2.참가자들을 위해 준비된 푸짐한 상품들. 3.남자부 우승자 최재환 씨. 4.여자부 우승자 김선옥 씨. 5.시상식을 만끽하며 환하게 웃고 있는 참가자들의 모습. 6.‘대박’ 상품인 태국 리조트 이용권 당첨자로 호명된 참가자가 환호하고 있다.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페럼 클럽에서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창간 15주년 기념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개최됐다. 올해로 6회를 맞은 이 대회는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을 사랑하는 독자들을 위한 특별한 행사로 매년 만족감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10월5일,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창간 15주년 기념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페럼 클럽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6회를 맞은 이 대회는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독자 및 초청 인사들이 참가하는 축제의 장으로, 지난 2009년 창간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창설된 대회다. 그동안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다섯 번에 걸쳐 대한민국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코오롱 한국오픈 종료 다음날 대회를 개최해 특별한 기회를 제공해왔다.

참가자들은 투어 프로들의 열전이 펼쳐진 코스 세팅을 직접 경험함으로써 토너먼트 코스에 대한 호기심을 해결하고, 프로들의 무대에 도전하는 기회를 얻었다. 이번에는 경기도 여주의 신흥 명문 골프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페럼 클럽으로 자리를 옮겨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했다. 올 6월 개장한 페럼 클럽은 세계 4대 건축가로 꼽히는 일본의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클럽하우스가 압권인 18홀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이다. 자연친화적이고 흥미로운 코스 레이아웃이 골퍼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하고 있다. 화창한 가을볕이 가득했던 이른 아침, 7시가 채 되기도 전에 가장 먼저 도착한 올빼미가 등장한 직후부터 참가자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냈다. 참가자들은 모두 밝은 표정으로 클럽하우스에 속속 입장하기 시작했다.

빠른 그린에 속수무책

간단한 수속과 환복을 마친 참가자들은 연습 그린으로 이동해 퍼터와 웨지를 꺼내들고 쇼트게임 및 퍼팅 감각 찾기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밝은 가운데에서도 진지한 연습 분위기에 고수들 간의 미묘한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지각생 1명 없이 모두 수속을 마치고 저마다 스트레칭을 하면서 대기하고 있자 수십대의 골프 카트가 골프백을 가득 싣고 스타트하우스 광장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대회 시작 전, 경기위원장으로 참석한 숙명여대 이경철 교수(KPGA 정회원)가 환영사와 함께 대회 진행 방식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경철 교수는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의 창간 기념 아마추어 대회에 매번 참석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언제나 활기차다는 것”이라며 “골프하기에 최상의 날씨다. 참가자들 모두 매너 있는 플레이로 라운드를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이 교수는 “그린스피드가 투어 대회 수준인 3.6으로 세팅돼 있다. 그린에서 애를 먹을 수 있으니 좀 더 신중한 퍼팅이 필요할 것”이라고 플레이 팁을 주기도 했다.

참가자 148명이 18홀 동시 티오프인 샷건 방식으로 진행된 대회는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송태권 발행인의 시구와 경쾌한 사이렌 소리로 막을 올렸다. 참가자들은 서로가 경쟁자이지만 에티켓을 준수해가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특히 지인들끼리 구성된 팀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함을 유지하며 골프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티잉그라운드와 페어웨이에서는 웃음꽃이 만개했지만 그린에만 올라가면 탄식이 쏟아져 나왔다. 프로 대회 수준의 빠른 그린스피드가 아마추어 고수들의 혀를 내두르게 했기 때문이다. 볼을 홀에 가깝게 붙여 놓고도 버디 퍼팅을 놓치기 일쑤고, 짧은 파 퍼트도 영락없이 멀리 굴러가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빠른 그린스피드가 부담돼 소극적인 스트로크로 대응하면 계속 볼이 홀에 미치지 못했다.

아쉬움 가득, 시상식에선 활짝

플레이를 마치고 홀아웃하는 참가자들은 페럼 클럽의 뛰어난 코스 컨디션과 시설에 만족감을 나타내면서도 “그린이 너무 어려워서 3퍼팅은 기본이었다”며 애교 섞인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행사의 마지막 일정인 시상식장으로 자리를 옮겨 만찬과 함께 시상식이 진행됐다. 개그맨 장웅 씨의 사회로 진행된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자유롭게 만찬과 만담을 나눴다. 이번 대회 역시 예년과 마찬가지로 주요 수상자들과 참가자 전원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푸짐하고 다양한 상품이 마련됐다. 모리스 라크로아의 고급 시계가 경품으로 걸린 홀인원상이 마련됐으며, 베스트드레서상과 행운상 등의 추첨을 통해 태국 고급 리조트 여행권, 베트남 하노이 왕복 항공권 등 굵직하고 다양한 선물이 제공됐다.

대회결과는 정식 스트로크 플레이 스코어로 최저타를 기록한 참가자에게 메달리스트, 특정 홀마다 핸디캡을 적용해 스코어를 환산하는 신페리오 방식으로 우승자와 준우승, 3위 입상자를 가렸다. 69.4타를 기록한 최재환 씨가 남자부 우승, 71.6타를 기록한 김선옥 씨가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우승자는 테일러메이드 클럽 풀세트, 여자 우승자는 캘러웨이 클럽 풀세트를 부상으로 받는 기쁨을 누렸다. 또 신페리오 방식을 적용하지 않은 그로스 스코어에서 74타로 최저타를 기록한 김상곤 씨가 메달리스트로 선정됐다. 메달리스트에게는 로마로골프의 아이언세트가 부상으로 수여됐다. 그린이 너무 어려웠던 탓인지 예년과 달리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한 참가자는 나오지 않았다.

메달리스트를 수상한 김상곤 씨는 “그동안 한 번도 빠짐없이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아마추어 대회에 참가했다”며 “항상 언더파를 기록했던 참가자들이 우승을 차지해서 이번에도 힘들 거라고 생각했는데 운 좋게 메달리스트가 된 것 같다. 좋은 상품도 얻고 트로피까지 얻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만세!”라며 소감을 밝혔다.

대회는 참가자들의 열정과 함박웃음이 어우러지며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송태권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발행인은 “15년의 시간동안 변함없이 골프매거진을 성원해준 독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골프전문지로 거듭나겠다. 참가자들 역시 골프에 대한 열정을 계속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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