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이벤트 경기인 'LF헤지스 포인트 왕중왕전'에서 김수지, 임희정을 제치고 우승한 안나린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표 주자인 안나린(25)이 이벤트 경기인 'LF헤지스 포인트 왕중왕전'(총상금 1억7,000만원) 정상을 차지했다.

안나린은 20~21일 양일간 전남 장흥의 JNJ골프리조트 남-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에서 최종 성적 16언더파를 기록해 2위 김수지(25)를 3언더파 차이로 따돌렸다.

올해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도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 안나린은 24개 정규 대회에 출전해 22번 컷을 통과했고, 11차례 10위 안에 들어 '톱10 피니시율' 5위에 올랐다.

대상 포인트 7위, 시즌 상금 9위, 평균 타수 6위를 기록했다. 특히 평균 퍼팅은 29.52개를 적어내 이 부문 1위 박현경(21)에 이어 2위로 마쳤다.

'LF헤지스 포인트'는 올해 KLPGA 정규 대회의 최종라운드 성적을 기준으로 한 순위 배점과 타수 배점, 연속 대회 톱10 진입 시 추가 배점, 컷 오프 시 패널티 등을 적용한 포인트 제도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10명은 1라운드를 시작하기 전에, LF헤지스 포인트를 반영한 '시즌 성적 리셋타수'를 3언더파부터 이븐파까지 받았다.

첫날 6언더파 66타를 친 안나린은 리셋타수 1언더파를 합해 7언더파 공동 2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임희정(21)과는 5언더파 차이. 하지만 안나린은 둘째 날 최종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9개 버디를 쓸어 담은 9언더파 63타를 때렸고, 여유 있게 우승을 확정하며 우승 상금 5,000만원의 주인이 되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이벤트 경기인 'LF헤지스 포인트 왕중왕전'에서 준우승한 김수지 프로. 사진제공=KLPGA

2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적어낸 김수지는 합계 13언더파를 작성했다. 

LF헤지스 포인트 랭킹 1위로 출전한 임희정은 1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친 데다 리셋타수 3언더파를 보태 12언더파였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로 크게 흔들려 우승에서 멀어졌고, 결국 3위(10언더파)로 마무리했다.

2013년 이승현을 시작으로 2014년 이민영2, 2015년 조윤지, 2016년 이승현, 2017년 최혜진, 2018년 이다연, 2019년 이소영, 그리고 올해 임희정까지 '왕중왕전' 사상 시즌 랭킹 1위로 나와 우승한 선수는 없어, 이번 대회에서도 징크스는 이어졌다.

이밖에 이소미(22)가 9언더파 4위에 올랐고, 박현경과 김우정(23), 김지영2(25)가 나란히 8언더파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이가영(22)은 5언더파 8위, 허다빈(23)은 2언더파 9위, 유해란(20)은 1언더파 10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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